앨런 그린스펀.잭 그윈.윌리엄 풀, 공격적 금리인상 시사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앨런 그린스펀 의장과 잭 귄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금리와 관련 공격적 금리인상이 단행될 수 있음을 경고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잭 귄 총재는 11일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화될 경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점진적 금리인상'이라는 당초의 목표를 대폭 수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귄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그린스펀 의장의 최근 발언보다 강도가 상당 수준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더해 풀 총재는 이날 "미국의 기준 금리를 연 2.00%인 유로존 수준으로 올려야한다"고 강조해 올해 FRB가 연방기금(FF) 금리를 연 2.00%까지 인상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에 힘을 실어줬다.
모건스탠리의 한 애널리스트는 "FRB가 인플레에 대해 우려하기 시작했다"면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FRB가 인플레를 억제하느냐에 따라 금융시장의 반응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FRB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인플레를 통제하려는 노력을 보이기 이전까지 시장은 고위관계자들의 발언을 전적으로 신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날 풀 총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화될 경우 FRB가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플레 압력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FRB가 금리인상이라는 정책 수단의 사용을 미룬다면 미 경제가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지난 8일 이날 위성으로 중계된 런던 은행가 대상 연설에서 금리인상 여부는 경제와 금융시스템이 향후 몇개월 내지 몇분기 동안 얼마나 금리인상을 수용할 수 있을지를 판단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업들이 가격결정력을 회복했다면서 이는 디플레 위협이 완전히 종결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가 상승은 우려되는 요인이라면서 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할 경우 경기 성장세를 억제함과 동시에 인플레 우려를 촉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시장관계자는 "소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사들 중 `매파'로 불리우는 풀 총재가 유로존의 금리수준까지 거론하며 급격한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면서 "시장의 예상과 같이 현재 인플레 압력이 상당히 높을 수도 있다"고 풀이했다.
"따라서 FOMC는 오는 29-30일 정례회의에서 지난 2000년 이래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으며 올 연말까지 현재 연 1.00%인 금리를 2.00%까지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강조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