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FRB 공격적 금리 인상 시사로 `강세'
  • 일시 : 2004-06-12 10:15:56
  • <뉴욕환시> 달러, FRB 공격적 금리 인상 시사로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11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관리들이 잇따라 공격적 통화정책노선 변경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은 영향으로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019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의 1.2106달러에 비해 0.0087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0.04엔에 움직여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09.26엔에 비해 0.78엔 상승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전일에는 차익 실현 세력이 장세를 지배했으나 이날은 FRB의 인플레이션 위협 타개 노력에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다시 집중되면서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2주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전일 오후 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 압력이 예상보다 강화될 경우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것보다 빠른 속도와 폭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투자가들의 주의를 환기시켰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또 잭 귄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날 FRB가 지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밝힌 `점진적 금리인상'이라는 문구는 공약이 아니라 계획에 가깝다고 밝힌 것도 환율 동향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귄 총재는 FOMC 성명이 특정 금리정책 방향에 대한 구체적 약속으로 해석돼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개인적으로 강조하고 싶다면서 우리의 정책적 대응은 최선을 다한 예측과 더불어 현실이 어떻게 전개되는 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성원 웰스 파고 은행 부총재는 다음 FOMC 회의 성명에서는 `신중한 속도'라 는 용어가 삭제될 것이 분명하고 6월과 8월 잇따라 0.25%씩 연방기금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뉴욕환시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국장으로 거래 규모가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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