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CPI 예상치 부합으로 주요 통화에 급락
  • 일시 : 2004-06-16 06:24:37
  • <뉴욕환시> 달러, CPI 예상치 부합으로 주요 통화에 급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인플레이션 관련 발언과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일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하회한 데 따른 인플레 압력 약화 전망으로 주요 통화에 대해 급락했다. 15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9.49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후장가격인 111.03엔보다 1.54엔이나 급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160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059달러보다 0.0101달러나 상승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CPI가 일부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낮게 발표된 이후 달러 매물이 쏟아졌다면서 여기에 그린스펀 의장의 인플레 관련 발언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급격한 약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5월 CPI가 지난 4월의 0.2% 상승보다 훨씬 높은 0.6% 증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지수가 0.5%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었다. 변동성이 심한 식음료.에너지를 제외한 핵심(core) CPI는 지난달의 0.3% 상승보 다 낮은 0.2% 증가에 그쳤다. 월가 전문가들은 핵심 CPI가 0.2% 오를 것으로 예측했었다. 5월 소비자물가는 최근 일년간(12개월) 3.1%나 높아져 연간 기준으로 지난 2001 년 6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상원 인준 청문회에 참석해 "미국 경제가 탄탄한 성장세 를 보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앞으로 경제에 심각한 문제가 되진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CPI 결과 발표 이후 인플레 압력이 크지 않다는 분위기가 확산됐다"면서 "따라서 이달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가 50bp가 아닌 25bp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는 "금리가 25bp 정도 인상될 경우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면서 "따라서 유로화는 향후 며칠내에 1.214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일본은행(BOJ)은 월간 보고서를 통해 "일본 경제가 회복세 지속하고 생산 및 기업 순익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요인들이 고용 동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경제전문가들은 6월 평가내용에서 주목할 부분은 BOJ가 통상적으로 사용해 오던 '점진적'이라는 단어를 삭제했다는 점이라면서 이는 은행측의 경제 전망에 대한 낙관의 정도가 그만큼 강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일본 경제가 호조를 보이는 데다 FRB가 공격적인 통화긴축정책을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급격한 약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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