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美금리전망 혼란으로 달러-엔 방황
  • 일시 : 2004-06-17 08:19:29
  • <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美금리전망 혼란으로 달러-엔 방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7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미 금리전망에 대한 혼란상황으로 방향을 못 찾고 있는 달러-엔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달러-엔은 최근 뉴욕환시에서 미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전망이 날마다 뒤집히는 영향으로 변동성이 큰 장세를 반복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불확실성이 오히려 달러-엔의 전체 움직임을 110엔선을 중심으로 양쪽 1엔폭의 레인지에 가둬 놓고 있어, 서울환시도 박스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금융 전문가들은 이같은 달러-엔의 등락이 큰 폭으로 빈번한 것은 혼란상황을 틈타, 운용규모가 큰 펀드들의 움직임이 활발하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결국 최종 심판은 월말 예정된 미공개시장위원회(FOMC)서 금리인상폭 결정과 향후 통화정책 발표에 대한 시장 평가가 어떻게 내려질 것인가에 달렸을 뿐이다. 한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기가 양극화되면서 평균치를 토대로 한 우리나라 경제지표들이 실물경제 흐름에 대한 착시현상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엔 방황= 미국 달러화는 최근의 낙폭이 과도했다는 분위기로 반발 매입세가 일어 반등했다. 16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0.07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50엔보다 0.57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011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 2161달러보다 0.0150달러나 급락했다. 이날 유로화의 급락은 1.2071달러가 무너지며 손절매도세가 출회된 때문이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이날 외환시장의 움직임은 전날과 완전히 바뀌었다면서 이 는 미국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시장참가자들이 다시 생각하기 시작한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리전망 혼란 상황 연출= 16일 월가의 전문가들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2주일 가량 앞두고 금리전망이 안개속에 빠졌다고 말했다. 전날 앨런 그린스펀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종전의 강경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데 이어 이날 베이지북에서도 물 가상승이 완만(modest)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말해 공격적 금리인상 가능성을 희석시 켰다. 또 미 통화당국이 예상처럼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CNN머니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머니는 지난 94년과 97년 사례를 들면서 2004년 통화정책의 변화는 공격적 금리인상이 있었던 94년보다는 한차례 금리인상을 하고 말았던 97년과 비슷한 양상 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美베이지 북 내용=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FRB는 이날 베이지북 보고서를 통해 미국 전역의 경제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소 비자물가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기업들도 경기 양극화= 국내 5대기업이 제조업 경상이익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조 단위' 거대기업들에 의한 경제력 편중현상이 심화되면서 각종 경제지표가 이 기업들의 움직임에 따라 출렁거리고 있다. 이에 따라 평균수치를 토대로 한 통계들이 전체 실물경제의 흐름을 제대로 반영 하지 못하고 착시현상을 가중시키고 있다. 17일 한국은행이 1천69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1.4분기 경영실적을 분석한 자료 에 의하면 조사대상 전체의 매출총액 107조4천억원 가운데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전자, 포스코, SK㈜ 등 매출액 상위 5대기업의 매출합계가 32.7%를 차지했다. 특히 상위 5대기업의 경상이익 합계액은 7조1천억원으로 조사대상 제조업체들의 경상이익 합계액 14조4천억원의 49.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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