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수 가능 조건으로 KIC에 외환보유액 위탁할 것"-한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한국은행은 한국투자공사(KIC)에 언제든지 회수 가능하다는 조건으로 170억달러의 외환보유액을 위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한은의 한 고위관계자는 전날 정부의 KIC입법예고와 관련, "한국은행이 언제든지 회수 가능하다는 조건으로 KIC에 외환보유액 170억달러를 위탁할 것"이라며 "이렇기 때문에 KIC의 운용자산은 외환보유액으로 집계된다"고 말했다.
전날 재정경제부는 내년 1.4분기 한국은행 외환보유고에서 200억달러(외환보유액 170억+외평기금 30억)의 운용자금을 넘겨 받고 일반회계와 기금에서 2천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해 KIC를 출범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KIC는 작년말 청와대 동북아 경제중심위원회가 중심이 돼, 싱가포르투자청(GIC)을 벤치마크해 설립되는 자산운용기관으로 초기자산을 외환보유액에서 빼내 마련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정부와 한은 사이에 이견이 돌출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지난달 31일 이영균 한국은행 국제담당 부총재보는 창사 4주년을 맞은 연합인포맥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정부가 한국투자공사(KIC)의 설립 재원으로써 외환보유액을 사용하려면 한은의 통화안정증권을 줄이는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사실상 외환보유액을 사가라고 재경부에 강하게 반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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