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1.4분기 경상수지 적자 최고치 경신 하락
  • 일시 : 2004-06-19 06:29:29
  • <뉴욕환시> 달러, 1.4분기 경상수지 적자 최고치 경신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지난 1.4분기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속도가 점진적일 것이라는 예상으로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18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8.90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09.62엔보다 0.72엔 떨어졌다. 장중 한때 달러화는 108.57엔까지 하락, 지난 5월6일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137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053달러보다 0.0084달러 상승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경상수지 적자가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달러 매도세가 일었다면서 적자 급증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의 달러표시 자산 매수세가 주춤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 하루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당분간 유로화는 1.1950-1.2300달러에서 주로 오르내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 상무부는 1.4분기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1천44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천410억달러는 물론 작년 4.4분기의 1천270억 달러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한 시장관계자는 "경상수지 적자 대폭 확대는 거래자들의 뇌리에 상당기간 잔상이 남게 된다"면서 "이에 따른 외국인들의 달러표시 자산 매도세가 일 경우 달러 약세분위기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와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의 발언 영향이 이어져 FRB가 급격한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강화됐다"면서 "이는 달러화 약세를 부추길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따라서 달러화는 올해 안에 엔화에 대해 105엔까지 하락할 것이며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28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예측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이날 108.94엔이 힘없이 무너짐에 따라 손절매도세가 일었다"면서 "일본 경제 호전 전망에 따른 엔 매수세가 달러 약세의 가장 큰 재료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몇개월 동안 달러화의 對엔 약세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일본의 장기 국채수익률이 지난 2000년 이래 최고치로 급등한 것은 일본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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