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톡 옵션의 시대 이미 지났다 <FT>
  • 일시 : 2004-06-22 10:03:06
  • 美 스톡 옵션의 시대 이미 지났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스톡 옵션 비용 처리 문제로 미국 재계가 몸살을 않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스톡 옵션 발행액이 이미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를 필두로 미 당국이 옵션 비용을 순익에서 제하려는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인텔과 시스코 등은 새 제도가 지난 1990년대 정보기술 호황의 밑바탕이 됐던 업계 문화를 해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FT는 특히 오는 24일 FASB가 실리콘 벨리에서 개최하는 공청회에서 이 문제와 관련한 논란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적으로는 이미 미국 기업들의 스톡 옵션 발행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CSFB의 데이비드 자이언 분석가를 인용, 지난 2000년에 1천110억달러에 달했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 편입 기업의 옵션 부여액이 작년에는 420억달러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적했다. FT는 또 주주나 투자가들이 거품 경기 때 기업들이 과도한 스톡옵션을 부여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으며 특히 기술 기반 업체 종사자들도 거품 붕괴 후 스톡옵션을 받는 일에 그다지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구체적으로 IBM은 지난 2001년 2억3천800만주를 스톡옵션으로 지급했으나 작년에는 이를 1억1천만주로 줄였고 시스코 역시 같은 기간에 3억2천만주에서 1억9천900만주로 옵션 부여 규모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FT는 전일에는 리처드 셸비(공화) 상원 은행위원장이 스톡 옵션 비용 처리 제도 도입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었다. 보도에 따르면 셸비 위원장은 재무재표상에 스톡옵션을 비용 처리하기 위한 회계 기준 제정 노력을 뒷받침하는 데 있어 모든 가능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이를 연방 예산 문제와 연결해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스톡옵션 비용 처리 문제와 관련해 정치권이 모종의 압력을 가할 움직 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 금융 시장에 대한 신뢰성을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 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셸비 위원장은 내년부터 다수의 선진국이 관련 제도를 도입할 예정인 점을 상기 주장의 근거로 제시하는 한편 재무회계표준위원회(FASB)에 대한 정치적 개입 시도에 저항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기술기반 업체들은 스톡옵션 비용 처리에 반하는 정치권 로비를 강화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주내에 있을 하원 표결에서 FASB의 새 제도 도입 노력에 반하는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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