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이제부터 FOMC가 최대 이슈'..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임박함에 따라 재차 금리인상 가능성이 화두로 부상하며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했다.
22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9.27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8.93엔보다 0.34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108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114달러보다 0.0006달러 떨어졌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오는 29-30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임박해옴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면서 독일과 일본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역시 4년만에 처음 단행될 금리인상에 묻히는 상황이 연출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독일의 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다면서 미국의 금리인상이 점진적이건 급진적이건 간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분명한 사실에 대해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ifo는 올해 독일의 올해와 내년 경제가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 3년간의 스태그내이션에서 벗어나며 1.7%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달러를 공격적으로 매도하는 세력이 급격히 줄어든 상황"이라면서 "이는 다음주에 FOMC 정례회의라는 `빅이벤트'가 개최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따라서 오는 30일 이전까지 포지션에 급격한 변화를 주는 거래자들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유로화는 30일까지 1.1980-1.2180달러에서 주로 등락할 것 같다"고 그는 예상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경제 펀더멘털보다는 금리인상 문제가 재차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유로화는 오는 9월까지 1.1500달러까지 내려앉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그는 "시장참가자들 모두가 30일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30일 25bp의 금리인상이 관심의 대상은 아니며 오히려 이후 발표될 성명서 내용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올해 FRB가 총 125bp 정도의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성명서의 내용이 어떤 식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달러화의 주요 통화에 대한 상승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칭다오에서 열린 `아시아협력대화(ACD)' 외무장관 회담 개막축사를 통해 "중국 정부는 신속하고 단호한 일련의 거시경제 통제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는 이미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어 "중국 경제는 꾸준하게 급속한 성장을 거듭해왔으며 우리는 거시 경제가 연착륙할 것으로 전적으로 확신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개장초 달러화는 중국의 경기연착륙 전망으로 엔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으나 금리문제가 부각되면서 반등했다.
일부 딜러들은 30일 이후 일본 경제성장 지속에 대한 기대로 달러화가 올 연말에 100엔까지 내려앉을 것이라면서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화의 對엔 강세가 일시적 현상에 불과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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