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엔화가 더 매력적'..對엔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일본 경제성장 지속 전망으로 엔화에 대해 다소 큰폭 하락한 반면 유로화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23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8.55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27엔보다 0.72엔이나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090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106달러보다 0.0016달러 하락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일본의 지난 5월 무역수지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일본 경제성장 지속에 대한 기대가 증폭, FOMC 정례회의가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본의 경제전망이 아주 밝은 상황이라면서 이에 따라 달러화는 향후 3-4개월내에 105엔까지 하락하고 올 연말에는 102엔까지 추가로 내려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일본 재무성은 지난 5월 무역수지 흑자액이 9천342억엔으로 집계돼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5.5% 증가했다고 밝혔다.
재무성은 이 기간 수출 증가율이 9.8%로 4.7%였던 수입 증가율을 큰폭으로 앞 서며 무역 흑자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한 시장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강한 경제성장에 힘입어 일본의 수출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탈 것"이라면서 "지난 5월까지 3개월간 일본 기업들의 자본지출이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10.2%였다는 점은 내수 경기도 살아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다음달 1일에 발표될 일본은행(BOJ)의 경기관측보고서인 단칸의 결과 역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엔 강세분위기가 강화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 역시 "단칸 결과가 일본 경제의 호전 상황을 입증할 경우 달러화는 107.50엔까지 내려앉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일본 외환당국 고위관계자들의 구두 개입과 FOMC 회의를 앞둠에 따라 달러화 하락 역시 제한되고 있다"고 그는 풀이했다.
와타나베 히로시 재무성 국제국장은 "일본 정부는 필요하다면 외환시장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엔화가 102엔까지 가치가 상승한다 해도 수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따라서 이 선까지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은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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