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원, 日경기회복 반영 상승추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엔-원 재정환율이 일본 경기회복에 대한 인식 확산과 한국 외환당국의 지속적인 개입 경계 등을 반영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엔-원 환율은 지난달 14일 100엔당 1천33원을 저점으로 34원 올라 현재 1천67원대를 기록 중이다.
환시 참가자들은 엔-원이 향후 1천80원까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왜 오를까= 엔화에 대한 원화 가치가 자꾸 떨어지는 것은 한국과 일본의 경제펀더멘털 차이라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일본경제가 10년만에 불황을 탈출할 기미를 보이는 반면 한국경제는 내수부진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
해외투자은행인 리먼브라더스는 중국 경기둔화, 미금리인상, 고유가 등의 3대 이슈에 따른 상황 변화를 볼 때 일본이 다른 아시아 나라들에 비해 건실하다며 앞으로 엔화는 다른 아시아 통화들과 확연한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중국과 강한 무역 연관성이 없는 데다 국내 총생산(GDP)대비 일본의 원유 수입비중도 0.9%로 상대적으로 낮다.
이 때문에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중국 경제의 경기둔화에 대한 헤지차원에 서 엔화 과매수(롱) 포지션과 원화의 '숏' 포지션을 권고한 바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일본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일본이 모든 메이저 통화들에 대해 강세인 반면 원화는 뒤숭숭한 상태"라고 말했다.
▲어디까지 오를까=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일단 엔-원은 1천80원까지 오를 여지가 있다"며 "이 선이 과거 중요한 지지선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경제회복에 대한 시장의 낙관론이 확신으로 바뀔 경우 달러-엔은 108엔선을 깨고 추가 하락할 여지가 많고 이럴 경우 엔-원이 추가 상승할 여지가 많다.
참가자들은 무엇보다 수출로만 성장하는 우리 경제의 기형적인 구조상 외환당국이 달러-원의 하방경직성을 유지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적 분석가들에 따르면 엔-원 1천70원선은 지난 3월31일 1천108원 고점에서 지난달 18일 1천29원까지 하락에 대한 50%이고 61.8% 조정치는 1천80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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