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달러-엔 하락에 약세..↓3.90원 1,151.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5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달러-엔 하락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이를 이용한 '롱 플레이'로 낙폭확대를 하지 못했다.
달러-엔은 지난 이틀간 일본경제회복이 부각돼 엔화 강세 분위기가 자리잡은 데 다 뉴욕환시에서 미국경제지표의 부정적 발표, 터키 테러 사건 등을 반영해 107엔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거래소 주가는 미미하게 움직였으나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1천5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여 원화 강세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외환당국의 강한 개입 경계감이 1천150원선에 바닥심리를 강화했고 이에 따라 일부 은행에서 달러 과매수(롱) 포지션 구축을 위한 달러 매수에 나섰다.
▲오후전망= 달러화는 1천148-1천155원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특히 바로 전날 윤여권 재정경제부 외화자금과장이 현재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내수회복을 위해 환율절상 정책을 쓰는 것은 회의적이라고 밝힌 것이 시장에 당국의 영향력을 확대했다.
역외에서도 매도에 나서는 등 매물공급이 있었으나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가 국내에 있는 데다 달러-엔이 결정적으로 107엔선을 하향테스트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이 오후들어 지속할 경우 달러화는 다시 박스에 갇힐 수밖에 없다.
다만 달러-엔 107엔선 테스트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 확대에 따라 주말을 앞두고 한 차례 시장의 힘이 응집될 여지를 배제할 수 없다.
여동복 산업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사실상 돌파구가 되지 못하고 있다"며 "역외세력은 달러-엔 등락에 따라 사고팔고를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 딜러는 "달러-엔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다시 좁은 틈에서 등락을 반복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5.20원 낮게 출발한 후 1천152.80원까지 낙폭을 줄였다. 이후 달러화는 1천152원선 바로 아래서 내내 횡보하다가 오전 11시40분 현재 전일대비 4원 내린 1천151.70원에 매매됐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9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7.36엔, 원화는 100엔당 1천72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67%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484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14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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