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2달여만에 최저치..↓5.90원 1,149.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5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달러-엔 하락과 역외매도세 여파로 2개월여만에 최저치로 마쳤다.
이전 최저치 종가는 지난 4월13일의 1천141.10원으로 2개월10여일 전이다.
전날 뉴욕환시에서 달러-엔은 지난 이틀간 일본경제회복의 부각으로 엔화 강세 분위기가 자리잡은 데다 미국경제지표의 부정적 발표, 터키 테러 사건 등을 반영해 107엔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또 거래소 주가가 강세로 마친 가운데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2천5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여 원화 강세에 더욱 힘을 실었다.
하지만 외환당국의 강한 개입추정 매수세가 1천150원선 아래서 등장해 달러화 추가 하락을 막아섰다.
▲28일전망= 달러화는 1천140-1천160원에서 움직일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51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바로 전날 윤여권 재정경제부 외화자금과장이 현재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내수회복을 위해 환율절상 정책을 쓰는 것은 회의적이라고 밝혀, 여전히 당국의 개입 스탠스가 변함이 없다는 것을 시장에 알렸다.
하지만 달러-엔이 아시아장에서 107엔대를 하향테스트하지 않았음에도 서울환시는 물량부담에 따라 1천150원선을 깨고 내렸다.
다음주 시장 관건은 주말 뉴욕환시의 달러-엔 동향과 외환당국의 대응이 지목됐다.
윤종원 깔리온은행 이사는 "외환당국 의지가 표출됐지만 1천150원선 밑에서 종가가 형성돼 당국의 의지가 강한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시장은 달러-엔과 상관없이 매물부담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다음주는 1천140원대가 주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이사는 "하지만 오랜만에 레벨이 낮아졌기 때문에 수면 밑에 있던 결제수요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 때문에 당분간 서울환시가 한 레벨 낮은 곳에서 횡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장중 플레이 보다는 오버나잇에 따른 전략에 따라 거래자들의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우식 기업은행 딜러는 "전날 윤여권 과장의 발언을 봤을 때 개입의지를 천명한 것도 있으나 당국이 특정레벨을 고수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담겨있었다"며 "하지만 이벤트가 없다면 서울환시가 위쪽으로 탄력 있게 상승할 가능성은 작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 딜러는 "달러-엔과 상관계수가 떨어져 달러-엔이 하락에도 서울환시는 앞으로 하방경직성을 보이더라도 시장포지션 무게때문에 점진적인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5.20원 낮게 출발한 후 1천152.80원까지 낙폭을 줄였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역외매도의 증가로 1천148.70원까지 바닥을 낮췄으나 외환당국의 개입추정 매수세 등장으로 다시 1천150원선 위로 올랐다가 전일대비 5.90원 내린 1천149.8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41.5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7.42엔, 원화는 100엔당 1천69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08% 오른 779.03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천526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10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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