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日통화정책고수.당국 구두개입으로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일본은행(BOJ)이 현재의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힌 데다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 힘입어 엔화에 대해 상승했다.
유로화는 독일의 6월 ifo 기업신뢰지수가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달러화에 대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25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07.57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7.14엔보다 0.43엔 상승했다.
장중 한때 달러화는 107엔까지 떨어져 지난 4월14일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개장초 약세를 나타냈다가 유로당 1.2178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171달러보다 0.0007달러 올랐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107엔이 붕괴되려는 상황이 연출되자 일본 외환당국자들의 구두 개입 사실이 부각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담당 재무관은 도쿄환시가 열리고 있는 상황에서 "급격한 환율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와타나베 히로시 일본 재무성 국제국장은 다음달 2일부터 미조구치 현 국제담당 재무관의 후임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한 시장관계자는 "미조구치의 발언은 너무나도 친절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달러화가 105엔 근처까지 내려앉지 않는다면 일본 외환당국이 직접 개입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후쿠이 도시히코(福井俊彦) BOJ 총재는 구체적으로 미국, 중국 등 해외경제가 높은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생산, 설비투자 등 기업부문의 "선순환의 영향이 가계부문에도 미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비자물가는 원유가격 급등에 따른 휘발유 가격 인상 등으로 일시적으 로 플러스로 돌아섰으나 가을에는 작년에 강세를 보였던 쌀값의 영향이 없어질 것으 로 보여 '기본적으로는 소폭의 마이너스 추이'라고 밝혀 디플레에서 완전히 벗어나 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후쿠이는 예상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일본 경제가 지속적으로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화긴축에 나서지 않으려는 일본 중앙은행의 의도가 드러난 것"이라면서 "곧이곧대로 후쿠이 총재의 발언을 해석한다면 일본 경제는 여전히 디플레 상황이 놓여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엔화에 대한 매력을 상실케 만들었다"면서 "달러 약세심리가 팽배한 시장에 후쿠이 총재가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1.4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면서 "이는 오는 29-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가 25bp 인상될 것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달러화가 엔 약세요인 부각에도 불구하고 강한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고 그는 전했다.
이날 독일의 기업경기신뢰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지정학적 불투명성으로 유로화가 강보합세를 보였다.
독일 최고 권위의 민간경제연구소인 Ifo는 6월 기업경기신뢰지수가 94.6으로 전달의 96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세하나마 상승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에서 빗나간 것으로 지 난해 9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혼조세를 나타냄에 따라 달러화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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