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외국인 기관투자가들이 중국 A주식 투자에 소극적인 태도를 견지함에 따라 중국정부의 증시 건전화 노력도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28일 보도했다.
저널은 중국당국이 지난 2003년 이후 공인외국인기관투자자(QFll)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투자가들이 위앤화로 표시된 주식과 채권을 매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당국의 의도는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함으로써 기업 경영과 유동성 측면에서 시장을 한 차원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었지만 해외 투자가들이 시장 참여에 소극적 모습을 보임에 따라 목표 달성이 불투명해진 상태라고 전했다.
저널은 특히 위앤화로 거래되는 A주식 시장의 경우 외국인 기관투자가들이 시장 정화 작업이 일정한 성과를 거둔 이후에야 투자비중을 늘릴 것이라는 자세를 견지함에 따라 목표 달성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즈글로벌인베스터스의 조셉 호 분석가는 베이징 당국이 규제를 완화하고는 있지만 투자가들의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면서 대다수 기관 투자가들이 관망하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와환규제당국은 13개 외국 금융기관으로 하여금 총 18억3천만달러를 투자할 수 있도록 허가한 바 있으며 지난주말 현재 중국 A주식시장의 총 시장 자본 규모는 약 4조위앤(미화 4천830억달러)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