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달러, 美경제지표 호조.日통화정책 현행 유지로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이라크 임시정부로의 주권 이양, 일본 통화당국의 현행 통화정책 유지, 미 경제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엔화에 대해 상승했다.
28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7.93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07.59엔보다 0.34엔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185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178달러보다 0.0007달러 높아졌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국제결제은행(BIS) 연례회의에 참석한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 영향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스위스 바젤에서 개막하는 제74차 BIS 연차총회에서 후쿠이 총재는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려는 아직 먼길을 가야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후쿠이의 발언 이후 엔화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기는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분위기가 부각됐다"면서 "일본 외환당국자들의 시작이 현재와 같을 경우 올 연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현 수준보다 낮게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오는 30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상할 경우 달러화가 순간적으로 110엔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경제가 내수 회복을 발판으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시장의 분석과 달리 일본 외환당국자들과 정부관계자들은 일본 경제가 여전히 디플레 상황에 놓여있다고 판단하는 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따라서 올 연말 달러-엔 전망치를 종전의 102엔에서 상향 조정할 필요성이 생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군 주도의 연합군은 당초 예정일(6월30일)보다 이틀 앞당겨 이라크의 주권을 이라크 임시정부로 이양했다.
이로써 작년 4월9일 바그다드 함락으로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붕괴되면서 미군 주 도 연합군의 점령통치가 시작된지 1년2개월19일만에 이라크 주권정부가 정식 출범 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이라크 주권 이양 문제는 여전히 불안정성을 띠고 있다"면서 "따라서 달러화에 대해 부정적일 수도 있고 긍정적일 수도 있기 때문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핵심(core)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당초 예상치인 0.1% 증가보 다 높은 0.2% 상승을 기록했으며 또 연율로 PCE 디플레이터가 지난 4월의 수정치인 1.4%보다 높은 1.6%로 집계됐다.
그는 "인플레 압력이 강한 상황임을 입증했다"면서 "이에 따라 급격한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됐다"면서 "그러나 다음달 1일 발표될 일본은행의 분기별 관측보고서인 단칸 결과가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달러화의 등락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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