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빅 이벤트 종료'속 달러 對유로 급락..對엔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라는 `빅 이벤트'가 종료됨에 따라 유로화에는 큰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한때 109엔 중반대까지 치솟았다가 금리인상 발표 이후 상승폭이 축소됐다.
30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한때 달러당 109.60엔까지 급등했다가 108.86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8.22엔보다 0.64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192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2082달러보다 0.0110달러나 급등했다.
뉴욕외환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시장이 예상했던 대로 25bp의 연방기금(FF) 금리인상과 향후 점진적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문구를 그대로 유지했다면서 이로 인해 달러화가 유로화에는 낙폭을 확대했고 엔화에 대해서도 상승폭을 축소했다고 말했다.
이날 FOMC는 FF금리를 25bp 높은 연 1.25%로 인상키로 결정했다면서 이 조치를 취한 이후에도 통화정책을 상황에 따라 순응적으로 조절해 나가면서 튼튼한 생산성 증가와 함께 경제활동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FOMC는 지난 정례회의 이후 지금까지 축적된 증거들을 보면 생산이 견조한 페 이스로 증대하고 있고, 노동시장 여건도 향상됐으며 인플레는 다소 높아졌으나 최근 수개월간의 증가엔 일시적인 요인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통상 7월엔 달러화의 움직임이 약세쪽으로 기울곤 했다"면서 "이제 달러화의 움직임은 시장을 놀라게 할 만한 경제지표가 나올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몇개월 동안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1700-1.2200달러에서 주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빅 이벤트가 마무리된 상황"이라면서 "이벤트가 시장의 예상대로 이뤄진 상황이기 때문에 현 시점은 달러화를 매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올 연말까지 FRB가 FF금리를 연 2%까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기 때문에 달러화의 하락 역시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주말에 6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 결과 발표가 있다"면서 "이 지표가 25만명 정도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그는 예측했다.
한 달러-엔 딜러는 "일본 경제 호조가 이미 엔화 가치에 반영된 상황이라는 분석으로 엔화 매도세가 일었다"면서 "7월1일(현지시간) 발표될 일본은행(BOJ)의 경기관측보고서인 단칸의 결과 역시 달러-엔의 움직임을 좌우할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칸 발표 이후 달러화가 109.60엔을 돌파할지 여부가 단기적으로 달러화의 對엔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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