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단칸 호조 영향 약세..↓2.80원 1,152.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미공개시장위원회 (FOMC)의 금리결정보다 일본 단칸지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전날 결정된 미금리 인상폭이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해 달러-엔에 영향을 끼치지 않아 서울환시에서도 재료가 되지 못했다.
오히려 이날 서울환시 개장직전 나온 일본의 경기실사지수인 단칸이 예상 밖 호조로 발표돼 달러-엔이 한때 108엔선 밑으로 내린 영향을 받았다.
한때 역외가 매수에 나서고 1천150원선을 바닥으로 인식한 거래자들의 저가매수로 달러 낙폭이 거의 줄여지기도 했다.
하지만 1천155원선에서 업체네고 부담으로 달러 과매수(롱) 포지션 은행들의'손절매도가 나와 달러화는 다시 개장 당시의 낮은 레벨로 돌아갔다.
▲2일전망= 달러화는 1천147-1천157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53.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달러-엔이 단칸지수 발표로 하락압력을 받았지만 108엔선 밑으로 추가 하락이 제한되는 등 일단 어느 방향으로 튈지 모르는 양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참가자들은 1천151원선을 손절매도 레벨로 지적했다.
이진우 농협선물 리서치팀장은 "달러-원, 달러-엔의 기술적 지표들이 일시에 하락쪽으로 기울어 급락 가능성이 있다"며 "또 그 동안 1천150원선에 형성된 바닥심리가 역효과를 낼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즉 그 동안 달러 과매수(롱) 포지션을 쌓은 은행권들이 적지 않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일단 달러-엔의 하락을 장담할 수 없는 데다 1천150원선을 외환당국이 지킬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이런 점들은 하락전망에 걸림돌이라고 반박됐다.
정운갑 UOB은행 이사는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설 것이기 때문에 서울환시의 급락은 힘들 것"이라며 "다만 최근 장세는 '숏 플레이'를 하기 힘든 장이었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이 때문에 시장에 '롱'이 있다면 우위일 것"이라며 "하지만 달러-엔도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어 일단 주변여건이 먼저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하 산업은행 과장은 "서울환시가 1천155-1천160원 레인지로 진입하기는 힘들다"며 "우리나라의 경상흑자가 지속할 것이고 엔화가 펀더멘털로 귀의한다고 보면 서울환시는 아래로 흐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하지만 최근 업체결제의 등장을 감안하면 환율이 하락하면 대기수요들이 등장할 것이기 때문에 '숏 플레이'가 성공하는 하락장세는 아닐 것 같다"고 내다봤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3.50원 낮게 출발한 후 1천151.60원에 바닥을 찍었다가 역외매수로 은행권 '숏 커버'가 촉발돼 1천155.5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108엔선 붕괴와 업체네고에 따른 은행권 손절매로 1천151.40원으로 더 하락했다가 저가매수세로 소폭 레벨을 높여 전일대비 2.80원 하락한 1천152.7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5.7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8.12엔, 원화는 100엔당 1천65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98% 내린 778.03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58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46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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