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美 고용지표 예상치 하회..對유로 급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미국의 지난 6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대폭 하회함에 따라 유로화에 대해 급락했다.
반면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도쿄증시가 약세를 보인 데 힘입어 보합세를 기록했다.
2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달러당 108.32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8.40엔보다 0.08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326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160달러보다 0.0166달러나 급등했다.
이에 따라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지난 6월8일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상황이 벌어졌다면서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수그러들면서 달러화가 유로화에 급락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 6월 신규고용창출건수가 제조업부문의 고용부진 영향으로 11만2천명을 기록했으며 실업률은 연 3개월 연속 5.6%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5만명과 지난 5월의 수정치인 23만5천을 각각 큰폭으로 밑돈 것이다.
한 시장관계자는 "급격한 금리인상이라는 전제가 사라질 경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이유가 없다"면서 "달러화는 현재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점치는 세력들이 점차줄어들 것"이라면서 "올 연말 연방기금(FF) 금리가 당초의 연 2.25%보다 낮은 연 2.00%까지 인상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달러-엔 딜러는 "경제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보합권을 나타낸 것은 `유로화매수-엔매도'현상이 주를 이룬 데다 도쿄증시가 약세를 보인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올 연말까지 FRB가 기준금리를 연 1.75-2.00% 수준까지 인상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달러화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6개월내에 1.2700달러까지 상승하고,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몇주 내에 105엔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그는 예측했다.
그는 "따라서 현재 상황에서는 달러 숏포지션이나 중립포지션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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