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日자민당 선거 열세.가격지수 강세로 對엔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일본 집권여당인 자민당의 참의원 선거에서 열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나는 데다 공급관리협회(ISM) 가격지수가 상승한 데 힘입어 엔화에 대해 강세를 기록했다.
6일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9.51엔에 움직여 전날의 109.07엔보다 0.44엔 올랐다.
장중 한때 달러화는 109.73엔까지 급등, 지난 6월17일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294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2290달러보다 0.0004달러 상승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자민당이 오는 11일 실시되는 참의원 선거에서 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ISM 가격지수가 상승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올랐다고 말했다.
오는 11일의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일제히 집권 자민당의 열세가 점쳐지자 당총재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책임론'이 급부상하는 등 정치적 불안정이 증폭되고 있다.
여기에 올 연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20엔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일본 재무성 국제담당 재무관(1997-1999년)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달러화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 시장관계자는 "일본의 정치 불안정은 도쿄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도쿄증시 약세는 달러화의 강세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고이즈미 총리는 개혁정책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번주 달러화는 110엔까지 상승할 것 같다"고 그는 내다봤다.
이날 6월 ISM 서비스업지수는 59.9를 기록, 이전달의 65.2보다 큰폭으로 하락했 다.
그러나 가격지수는 이전달의 74.4보다 높은 74.6을 나타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 고용지수 역시 이전달의 56.3보다 상승한 57.4를 보였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가격지수 호조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달러화가 오름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ISM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했다면서 이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약세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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