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WTI, 사우디 증산 발언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뉴욕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8월1일부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당초 예정대로 증산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데 힘입어 하락했다.
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7센트(1.4%) 낮은 39.08달러에 끝났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57센트(1.5%) 떨어진 36.61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알리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OPEC은 예정대로 다음달 1일부터 50만배럴을 추가로 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21일의 OPEC 회원국 회의에서 8월부터의 추가 증산계획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원유전문가들은 다음달부터 OPEC이 추가 증산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데다 이라크가 원유수출을 재개함에 따라 유가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도 유가 약세를 부추겼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올해와 내년에 유가가 OPEC 증산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특히 중동지역이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라는 예상이 강하기 때문에 유가가 상승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원유 평균가격이 36.8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30달러로 낮아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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