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美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 제기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미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전망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 금리를 당초 예상보다 완만하고 적게 인상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주요 통화에 대해 다소 큰폭으로 하락했다.
7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8.65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09.50엔보다 0.85엔이나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371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283달러보다 0.0088달러 상승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유로존과 미국의 금리차, 미국 경제둔화속 일본 경제성장세 지속 전망 등 달러 악재들이 돌출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주말의 6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달러 약세분위기가 형성됐다면서 이에 따라 일본 집권 여당의 참의원 선거(오는 11일)에서 열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고용지표 악화 이후 애널리스트들이 미국의 올해와 내년, 그리고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예상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면서 "이는 FRB가 공격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지난 주말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 이전까지만 해도 올 연말까지 FRB가 금리를 연 2%나 그 이상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연 1.75%까지 올릴 가능성이 높은 것은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ABN암로는 지난 주 FRB가 금리를 인상한 이후 달러화가 이번 분기말에 엔화에 대해 107엔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7월 경제전망을 상향 조 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신문은 다음주에 일본 정부가 지난 6월보다 더 긍정적인 표현을 동원, 일 본 경제의 안정적인 회복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일본 집권 자민당의 참의원 선거 열세 전망 등 정치적 문제는 일시적인 재료에 불과하다"면서 "해외투자자들이 일본 경제 성장 지속에 편승, 엔표시 자산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달러 관계자는 "이날 유로화가 1.2355달러 위에서 마감될 경우 유로화가 이번주내에 1.2500달러 위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 연말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3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95엔까지 떨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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