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1,150원선 기로..↓2원 1,150원
  • 일시 : 2004-07-08 16:55:03
  • <서환-마감> 1,150원선 기로..↓2원 1,1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8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개장초 1천150원선을 깨고 내렸다가 달러-엔의 상승과 매물부족으로 낙폭을 줄여 1천150원선에서 마쳤다. 달러-엔이 전날 뉴욕환시에서 108엔대 초반까지 하락해 개장초 서울환시의 1천150원선 붕괴에 영향을 끼쳤다. 또 역외세력이 이에 부응해 매도에 나섰다. 하지만 미국채 매입 루머로 달러-엔이 108.80엔까지 상승하자 달러화가 1천150원 선 위로 상승했다. 한편 이날 열린 금통위는 서울환시에 양면적인 영향을 끼쳤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환율 상승이 내수와 물가에 역작용을 미친다는 발언이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한은이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에서 낮춘 것은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참가자들의 우려를 재확인시켜 달러의 하방경직성을 제공했다. ▲9일전망= 달러화는 1천147-1천153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50.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달러-엔이 다소 가파르게 변하고 있으나 서울환시는 기존의 횡보 관성을 이어가는 양상이다. 해외 달러-원 옵션 거래자들도 이날 오히려 변동성 매도우위를 보여 서울환시의 박스 움직임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이런 달러-엔 상승세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때문에 역내 은행권이 달러 과매도(숏) 포지션을 많이 내지 않았을 것이라는 참가자들의 전망이 강하다. 이성희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 상무는 "장중 달러-엔에 많에 좌우됐고 한은 총재와 국회의 정부 환시개입 실효성 의문 소식 등에 출렁였다"며 "하지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때문에 장 포지션은 약간 롱으로 끝났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아무래도 역내 거래자들은 달러 과매도(숏) 포지션을 크게 이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과 달리 서울환시는 안 좋은 우리나라의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는 유일한 시장 같다"고 덧붙였다. 이정하 산업은행 과장은 "달러-엔 108엔이나 달러-원 1천150원선이 무너지더라도 달러가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달러-원 1천150원선이 깨지더라도 1천140-1천150원의 레인지가 새로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경제 펀더멘털 보다 무서운 것이 수급"이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2.30원 낮게 출발한 후 1천151원으로 낙폭을 줄 여봤으나 역외매도세와 달러-엔 하락으로 1천149원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상승, 역외매수와 업체 매물, 은행권 고점매도 등으로 1천149.40-1천150.90원 사이에서 등락하다가 전일대비 2원 내린 1천15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5.3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8.80엔, 원화는 100엔당 1천56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39% 내린 743.64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52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15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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