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테러 경고로 對유로 근 3개월래 최저
  • 일시 : 2004-07-09 06:40:32
  • <뉴욕환시> 달러, 테러 경고로 對유로 근 3개월래 최저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미국 본토에 대한 테러 경고 영향으로 유로화에 대해 근 3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반면 엔화에는 일본의 정치적 불안정으로 소폭 상승했다. 8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8.96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08.63엔보다 0.33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386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373달러보다 0.0013달러 올랐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새로운 테러 경고가 나옴에 따라 달러 약세분위기가 확산됐다면서 특히 일본의 정치불안정에도 불구하고 달러화의 對엔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이날 톰 리지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알 카에다가 오는 11월2일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혼란에 빠뜨리려고 이같은 테러 공격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믿을 만 한 정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 2001년 9.11 테러공격 이후 만들어진 5단계의 테러경보중 현 재 중간이며 `다소 높음(elevated)'을 의미하는 단계인 `옐로(yellow)'를 `높음(hig h)'을 의미하는`오렌지(orange)'로 높일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리지 장관은 알 카에다가 미국에 대한 대규모 테러공격을 가할 능력을 갖고 있 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미국 안보당국은 그같은 공격의 시간, 장소, 방법 등에 대 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지만 정보입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시장관계자는 "테러 경고와 함께 미국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이 상존해 있어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유로존 기준 금리가 미국보다 높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유로화는 향후 몇주안에 1.2620달러까지 상승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날 일본의 4대 유력지들은 오는 11일 실시되는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총 121석 중 51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여론조사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여론조사가 현실화될 경우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퇴진하는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면서 이는 단기적이나마 엔화 약세를 부추 길 재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고이즈미 총리가 일본 경제성장세를 이끈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따 라서 선거 참패에 따른 고이즈미 퇴진이 현실화된다면 달러화가 제한적이나마 강세 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오는 11일의 선거 이전에 엔화를 공격적으로 매입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고 이들은 예측했다. 한편 이날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를 이유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3개월내에 달러당 105엔, 6개월과 12개월내에 98엔까지 각각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당초 달러-엔 전망치를 3개월내에 115엔, 6개월과 12개월내에 100 엔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한 달러-엔 딜러는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미 본토 테러 경고와 경제성장 둔화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어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중국정부의 경기냉각책이 지속된다면 對중 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도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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