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테러우려와 미국 경제의 성장에 대한 의문이 달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주요 통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주간 미국 실업청구자수가 34만9천명에서 31만명으로 급감해 달러에 호재로 작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달러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美달러는 오히려 실적경고로 인해 비틀거리는 뉴욕주식시장에 더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컨설팅업체인 4캐스트의 스트래티지스트인 폴 베드나르츠지크는 "현재 달러를 매도하고자 하는 광범위한 욕구가 시장에 퍼져있다"며 "마치 유로화가 처음 출항했을때 그랬듯이 달러매도심리가 강하다"고 말했다.
만수르 모히-우딘 UBS 수석 외환담당 스트래티지스트는 "지금은 명백한 유로화 강세국면"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운드화도 美달러에 대해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란은행은 예상했던 대로 단기금리를 현행 수준인 4.5%로 유지한 바 있다.
반면 엔화의 경우 단기적으로 참의원 선거에 대한 우려로 달러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인 자민당이 패할 경우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개혁드라이브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모히-우딘 스트래티지스트는 "일본 참의원 선거가 엔화에 단기적으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