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두 달 만에 최저치..↓0.70원 1,149.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9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엔화 약세와 외환 당국의 개입의지 재확인으로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달러-엔 하락, 물량부담으로 1천150원선 아래서 마쳤다.
이날 종가 1천149.30원은 지난 4월13일 종가 1천141.10원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낮다.
2개월 전 당시 달러-엔은 105.41엔이었고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3천억원대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현재 달러-엔은 108엔대 초반이고 외국인은 1천250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전날 외환당국자의 개입의지 확고 발언 영향은 결과적으로 달러-엔 하락에 무색해 졌다.
▲12일전망= 달러화는 1천140-1천155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50.70원에서 고시될 예정이다.
1천150원선에서 전날 당국 발언에 기대 달러를 매수했던 세력들은 이날 손절매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여전히 참가자들은 당국의 개입의지에 신뢰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달러-엔이 중장기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서울환시의 달러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업체결제 수요나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 등으로 최근 수급상황이 완연한 공급우위가 아니라는 것도 이들의 논리전개를 뒷받침했다.
이호상 스테잇스트릿은행 지배인은 "다음주 달러가 하락하더라도 1천140원대 중반이 될 것"이라며 "외환당국의 개입 의지나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의 지속을 감안하면 전저점인 1천140.30원이 쉽게 깨지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배인은 "외국인의 주식 동향이 단기간에 추세를 바꾸거나 하지는 않는다"며 "과거 외국인의 국내증시에서의 동향이 쉽게 방향을 바꾸지 않았던 만큼 이번 매도세도 당분간 더 진행될 여지가 많다"고 예상했다.
김성순 기업은행 과장은 "달러-엔이 장기적으로는 하락추세이지만 서울환시가 그 낙폭을 다 쫓아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단 수급이 공급우위로 크게 쏠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다음주 달러가 밀려도 1천145원선 정도일 것으로 본다"며 "전날 재경부의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1.50원 올라 개장한 후 1천152.20원까지 상승시 도를 벌였다. 이후 달러-엔이 곧 내리막길을 탄 영향으로 1천149.20원으로 바닥을 낮췄다.
장마감 무렵 달러화는 다시 낙폭을 줄이는 듯 하다가 주말을 앞둔 은행권의 이월 포지션 조정으로 보유 달러가 쏟아져 나오자 전일대비 0.70원 내린 1천149.3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1.3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8.47엔, 원화는 100엔당 1천63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51% 오른 747.46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111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145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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