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日 자민당 지지율 상승 對엔 급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는 아사히(朝日)신문의 보도 영향으로 엔화에 대해 다소 큰폭으로 하락했다.
10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8.19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02엔보다 0.83엔 떨어졌다.
장중 한때 달러화는 107.92엔까지 하락해 지난 7월1일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414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385달러보다 0.0029달러 올랐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오는 11일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집권 여당의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아사히신문의 여론 조사 보도 이후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부족했던 것도 최근의 달러 약세분위기를 강하게 조성했다고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것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이번 선거 이후에서 총리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면서 "개혁성향의 고이즈미 총재가 건재할 가능성이 높아 엔화가 강세를 기록했다"고 풀이했다.
그는 "고이즈미가 참의원 선거 이후에도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나설 경우 달러화는 올 연말에 100엔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도쿄증시가 100포인트 이상 상승하는 강세를 기록했다"면서 "해외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는 "또 현재 미국의 경제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돼 있다"면서 "엔화 강세를 부추길 요인들이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어 며칠 안에 달러화가 107엔까지 내려앉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유로-달러 딜러들은 오는 11월 이전에 알카에다가 미국 본토를 공격할 것이라는 미국 정부의 경고와 미국 경제가 정점을 지난 뒤 점차 둔화되고 있어 유로화 역시 달러화에 강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향후 몇주 동안 유로화가 1.2200-1.2500달러에서 주로 등락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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