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무역수지 적자 감소.빈라덴 체포설로 상승
  • 일시 : 2004-07-14 06:06:13
  • <뉴욕환시> 달러, 무역수지 적자 감소.빈라덴 체포설로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지난 5월 무역수지 적자가 6개월내에 처음으로 감소한 데다 오사마 빈 라덴이 이미 체포됐다는 소문에 힘입어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강한 오름세를 기록했다. 13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한때 달러당 109엔대로 진입했다가 108.79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8.21엔보다 0.58엔 높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327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408달러보다 0.0081달러 떨어졌다. 이날 미 상무부는 5월 무역적자 규모가 지난 4월의 월간 최고치인 481억달러보다 4.5%나 줄어든 46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수출과 수입 모두 971억달러와 1천431억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상무부는 덧붙였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긍정적 무역수지 결과가 전날 밤 잠을 이루지 못한 거래자들에게 가물의 단비 같은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개장초 오사마 빈 라덴이 체포됐다는 루머가 돌면서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무역수지 적자폭 감소 소식이 전해져 달러화가 한때 급등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내무부는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로 추정되는 사우디인 무장대원이 당국에 투항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내무부 관리는 국영 TV방송에서 "현상수배된 칼레드 빈 오데 빈 모하메 드 알-하르비가 이란 주재 사우디대사관과 접촉해 투항의사를 밝혔다"며 "아부 술 레이만 알-마키라는 가명으로 불리는 그는 투항 당시 불구상태였다"고 말했다. 하르비는 당국의 방침에 따라 특사를 요청했으며, 신원확인을 거쳐 사우디로 이송됐다고 전하고 "그가 불구상태였기 때문에 건강진단을 받기 위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이같은 보도 영향으로 빈 라덴 체포설이 그럴듯하게 유포된 것 같다"면서 "이 루머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큼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 적자폭 감소 등 호재가 나오고 있어 달러화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예상했다. "460억달러 규모의 무역적자는 상당히 양호한 것이며 따라서 아시아와 유럽환시 딜러들이 추가로 달러를 매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덧붙였다. "따라서 달러화는 향후 며칠 내에 1.225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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