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거래소 선정 換관리 최우수기업 DSR㈜.."헤지는 경영의 기본"
  • 일시 : 2004-07-14 07:56:56
  • 선물거래소 선정 換관리 최우수기업 DSR㈜.."헤지는 경영의 기본"

    - 체계적 환위험관리 덤으로 1년간 7억원 이익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체계적으로 환 위험 관리에 나선 덤으로 지난 1년간 7억원의 이익을 챙긴 중소기업이 있다. 지난 9일 선물거래소에 최우수 환위험관리 기업으로 선정된 로프 생산업체 DSR주식회사(대표 홍순모)는 작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7억원 이상의 선물거래 이익을 실현했다. 환 위험 관리가 환 차익을 바라고 행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위험 관리의 승패가 기업의 손익을 좌우하고 기업운영의 안정성을 담보한다는 점에서 다른 중소기업들에게 주는 의미가 남다르다. 수출비중이 70%에 육박하는 DSR은 지난 2002년 중반 달러-원 환율의 폭락으로 이익이 급감하는 것을 겪은 후 환 위험 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고 이 때부터 달러 선물을 이용한 위험 관리를 단계적으로 실행하기 시작했다. 과거 DSR은 환율의 1원 하락마다 연간 1천200만원-1천500만원 정도의 영업이익 감소를 겪는 사업구조였다. 이동훈 DSR 경리팀 차장은 "현재도 유지되는 달러 선물 헤지 포지션으로 최근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을 충분히 보전하고 있다"며 "환 위험을 헤지하는 기간 중에는 환율 급등락에 따른 수익과 손실에 연연해 하지 않는 것이 철칙"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차장과의 일문일답. --환 위험 실행 과정은 어떤가. ▲먼저 작년 6월부터 초단기 헤지를 시작했다. 매월 순수출액 중에서 달러 선물 만기일에 근접한 외화 유입액을 달러 선물로 헤지했다. 이를 통해 달러선물 거래가 무엇인지부터 파악했다. 작년말부터 올해 초까지는 보다 긴 관점의 헤지에 들어갔다. 당월의 순수출액은 당월에 이행하고 잔여물량은 만기이월하는 방식이었다. 회사 내부 검토 결과 평균 헤지 환율이 1천200원을 상회하는 범위에서 추가 헤지에 나섰다. 올 5월에는 보유 헤지포지션이 과도해 수출입규모에 맞게 부분 조정을 했다.현재는 환율을 추세 중립기로 보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기존 헤지금액 중 일부분은 매월 이행하고 잔여물량은 만기연장하는 형태를 지속해 오고 있다. --환 위험 성공요인은. ▲우선 환율을 경영관리의 한 대상으로 인식하고 관리목표를 수립했다. 또 헤지기간 중의 환율 급등락에 따른 수익과 손실에 연연해 하지 않았고 관리 대상금액을 중기적인 관점에서 설정했다. 내부적으로도 헤지 실행 담당자와 내부통제 담당자를 따로 뒀다. 특히 경영자가 직접 의사결정을 했고 이 때문에 환 거래에 있어 투기성을 배제함은 물론 신속한 의사결정과 책임유무를 명확히 했다. --환 위험 관리에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은 환 위험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지식이다. 5년간 환 위험 관리를 공부했다. 환 위험 관리의 인식을 잘 못한 많은 중소기업들이 헤지로 시작해서 투기로 빠지는 것을 보았다. 두 번째는 경영진을 설득하는 것이다. 다섯 차례 보고서를 올린 후에 경영진으로 부터 선물거래를 통한 환 위험 관리에 대한 승낙을 받았다. 경영진의 승낙은 책임 소재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세 번째는 환 위험을 통해 회사가 당장 이익실현해야할 방법을 제시하는 등 유인책이 있어야 한다. 중소기업들은 은행에 외화를 매각하면 적어도 1달러당 5원이라는 수수료를 지급한다. 은행과 거래하는 대신 달러 선물을 통한 환 위험 방법을 택해 일단 이 비용부터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환 위험 목표환율 1천200원은 어떻게 산출됐는지. ▲생상품의 원재료가 매출단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처음에는 원재료가격이 환율 변동에 많은 영향을 받는 줄 알았다. 하지만 수년간 데이터를 분석해 보니 환율보다는 국제유가에 연동된다는 것을 알게됐다. 따라서 환율이 높더라도 매출단가를 낮춰서는 안되고 내부적인 환 위험 관리 만으로는 외부 환율 변동이 커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됐다. 이런 상황에서 1천300원대, 1천200원대, 1천100원대 등의 상황하에 매출이익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표본조사했다. 환율 1천100원대서는 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 위험 관리 조직은 어떻게 구성됐나. ▲우선 네 부분으로 이뤄졌다. 최고 경영진이 환 위험 시기와 규모를 결정한다. 자금담당이 경영진의 결정지시를 받아 실행에 나선다. 이 둘을 견제하는 것이 통제담당이다. 통제담당은 환 위험 시기와 규모에 대해 보다 자세히 검토한다. 결정과 실행에 일부 규제를 가하기도 한다. 이 세 가지 부분은 기업 자체적으로 해결 가능하지만 환율 정보에 관한 부분은 기업 내부에서 힘들다. 환율에 관한 정보는 외부에서 이뤄졌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환율정보 수집만을 위해 고가의 금융정보 단말기나 담당자를 둘 여유가 없다. 이 부분은 전문가인 동양선물 부산지점의 노덕현 차장을 통해서 이뤄졌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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