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매력 잃은 한국증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4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최근의 횡보세에서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IT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 확대로 국내증시에 매력을 못 느끼는 외국인이 국내 주식 투자에 미온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가별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지수의 우리나라 수익률이 50여개 나라 중 꼴찌에서 두 번째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주식 투자, 달러-엔, 역외 동향 등의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했던 서울환시의 특성을 감안하면, 최근 미달러화의 변동성 위축은 외국인 주식 투자의 미미로 잘 설명된다.
반면 전세계 펀드매니저들은 일본증시에 대해 상당히 매력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달러-엔은 전날 뉴욕환시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박스권을 벗어나지 않았다.
▲한국증시 매력 잃어= 정보기술(IT)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커지면서 한국과 대만증시가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우리증권에 따르면 최근 3개월동안(4월13일~7월12일) 국가별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한국 지수는 -23.57%로 조사 대상인 주요 50개 국가 중 러시아(-25.69%)에 이어 두번째로 수익률이 낮았다.
-17.42%의 대만이 세번째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중국과 홍콩도 각각 -13. 96%, -7.56% 등으로 저조했다.
이같은 아시아 국가들의 부진으로 전체 신흥아시아시장 지수의 수익률도 -16.95 %에 불과, 전체 세계지수(-3.05%)나 선진국지수(-2.50%)의 수익률에 비해 턱없이 낮 았다.
▲도쿄증시 각광= 전세계 펀드매니저들은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뉴욕증시 대신 도쿄증시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메릴린치가 7월초 275명의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 르면 향후 12개월 동안 거의 같은 비율의 펀드매니저들이 일본 증시에 대해서는 `비 중확대'를, 뉴욕증시에 대해서는 `비중축소'를 각각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기업들의 순이익이 전세계에서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이유로 들 어 펀드매니저들이 일본증시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메릴린치는 전했다.
반면 펀드매니저들은 중국의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중 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경우 일본의 對중 수출이 감소해 일본의 경제가 일정 부분 타격을 받게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고 메릴린치는 덧붙였다.
▲뉴욕환시서 달러-엔 오름세= 미국 달러화는 지난 5월 무역수지 적자가 6개월내에 처음으로 감소한 데다 오사마 빈 라덴이 이미 체포됐다는 소문에 힘입어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강한 오름세를 기록했다.
13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한때 달러당 109엔대로 진 입했다가 108.79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8.21엔보다 0.58엔 높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327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 2408달러보다 0.0081달러 떨어졌다.
이날 미 상무부는 5월 무역적자 규모가 지난 4월의 월간 최고치인 481억달러보 다 4.5%나 줄어든 46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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