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달러-엔 전날 수준 그대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5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전날 마감무렵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는 달러-엔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달러-엔은 뉴욕환시에서 108엔대로 하락했다가 도쿄증시 급락 여파로 다시 109엔대로 진입했다.
이날 달러-엔이 109엔선 위로 올라서 다시 전날과 같이 아시아장에서 상승세를 보인다면 서울환시가 1천155원선 저항대를 테스트하는 재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개혁 추진을 계속할 것임을 밝힌 영향이 달러-엔 상승에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과거 달러-엔의 상승이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여당의 지지율 하락에 따른 개혁 후퇴 우려에 기인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환시에서 6월 생산자물가지수 및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 등 다소 의미있는 미국경제지표의 발표를 앞두고 있어 이에 대한 거래자들의 전망도 달러-엔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욕에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41달러에 육박해 사상최고치에 근접했다.
▲달러-엔 제자리= 미국 달러화는 지난 6월 미 소매판매가 악화돼 유로화에는 하락했으나 도쿄증시 급락에 힘입어 엔화에 대해서는 109엔대로 진입하는 강세를 기록했다.
14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9.15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8.67엔보다 0.48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382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 2327달러보다 0.0055달러 상승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인텔 실적 전망 악화라는 악재로 도쿄증시가 2% 이상 급락 함에 따라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올랐다면서 그러나 소매판매 둔화 등 미 경제성장 률이 둔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달러화의 對엔 상승도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日개혁 추진 지속=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여론조사 지지도 하락에도 불구하고 개혁 노선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14일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총리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나에 대한 지지도가 변화한다해도 개혁 드라이브는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일부가 불만을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이해와 협조를 얻어 내는 게 필요했다"고 말했다.
▲뉴욕유가 상승= 뉴욕유가는 주간 원유재고가 급감한 영향으로 배럴당 41달러에 바짝 다가서 지난 6월1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53달러(3.9%) 급등한 40.97달러에 마쳐 6주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WTI 가격은 지난 1983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기 시작한 이후 25차례나 40 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미 에너지부는 정유사들의 설비가동률이 최고조에 달함에 따라 주간 원유 재고량이 21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뉴욕 원유전문가들은 테러위협, 러시아 유코스 문제, 미국 주간 원유재고 감소 등 악재가 부각돼 미국내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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