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거래소 선정 換관리 우수기업 ㈜화인.."손실 방지가 '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조기부터 정착된 환 위험 관리로 매출액대비 1%의 영업이익 손실을 방지한 중소기업이 있다.
선물거래소가 선정한 우수 환 위험 관리 업체인 ㈜화인인터내셔날(대표 유덕준)은 2004년 6월까지 달러 선물 거래로 외환관련 3억원의 손실을 방지했다. 이는 매출액대비 1%의 영업이익 손실방지효과를 거둔 것과 같은 것이다.
보통 철강재 유통업체의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3~4%인 것에 비춰보면 ㈜화인이 환 위험 관리로 거둔 이익은 덩치가 작은 중소기업에는 대단한 성과다.
지난 96년 창립된 ㈜화인은 철강재 제조 및 유통업체로 수입규모가 수출물량보다 연간 2천만달러를 초과하는 수출입 구조를 가지고 있다.
허재영 경리팀 차장은 "환 위험 관리를 위해 지출된 비용은 손실이 아닌 영업이익을 지키려는 관리비용"이라며 "선물거래를 통해 이익 창출 목적보다는 불확실성에 따른 손실을 방지한다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아래는 허재영 차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화인인터내셔널은 어떤 회사인가
▲부산에 소재한 회사로 철강재 수출입 업체다. 관계사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수출하고 생산하지 못하는 것은 일본과 중국 등에서 수입한다. 연간 매출은 620억원. 철강재 수입규모가 수출보다 연간 2천만달러를 초과한다. 수입거래시 은행유산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수입시점과 결제시점의 환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
--환 위험 관리에 나서게 된 동기는.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환 위험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최고 경영자로부터 직원까지 모두 절실하게 느꼈다. 먼저 은행의 선물환 거래로 환 위험 헤지에 나섰으나 은행 선물환에 대한 인식 부족, 높은 취급 수수료 등으로 애로를 겪었다.이런 가운데 비용이 훨씬 더 적고 만기일이 규격화된 달러 선물을 이용하게 됐다.
--환 위험 관리의 운용은 어떻게 하나.
▲선물거래를 4년간 해와 나름대로 노하우가 쌓였다. 연간 수출입 계획서를 바탕으로 어느 정도까지 선물 포지션을 가져갈지 한도를 먼저 정한다. 그런 다음 수출입 발생에 연동해 100% 헤지를 원칙으로 환 위험 관리에 나선다. 또 헤지 목적 외에 차익거래는 절대 금지한다. 구체적으로는 달러 수입대금 결제시점에 선물회사로부터 매수 포지션을 인수해 결제를 한다. 은행에서 직접 매수할 경우에는 은행 매수규모에 해당하는 달러 선물 포지션을 반대로 잡는다. 잔여 포지션은 만기 이월한다.
--환 위험 관리 성공 요인은.
▲우선 최고 경영자의 확고한 환 위험 관리 의지가 주요했다. 또 수단으로 사용되는 선물거래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었다. 특히 헤지에 들어가면 환율 등락에 따른 수익과 손실에 연연해 하지 않았다. 환 유출입이 지속적이기 때문에 좀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환 위험 관리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
--환 위험 관리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선물거래를 통한 이익 창출보다는 불확실성에 의한 손실을 방지하는 목적이다. 따라서 환 위험 관리에 사용되는 돈은 비용이지 손실이 아니라는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환 위험 목표 환율이 있다면.
▲수입이 수출을 초과하는 업체다. 내부 검토 결과 연중 달러-원이 1천170원 정도면 손실이 나지 않는다. 최근 환율이 이 선을 하회하고 있고 충분한 달러 선물 매수포지션을 구축하고 있어 환 위험 관리에 어려움이 없다.
--환 위험 관리 조직은 어떻게 구성됐나.
▲자금부서장과 대표이사 둘이 의논해서 결정한다. 최종 결정은 대표이사가 맡는다. 매일 시장 상황에 대해서 선물회사의 일일시황을 통해서 확인하고 결제를 맡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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