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상승.역외매수로 급등..↑7.90원 1,160.90원
  • 일시 : 2004-07-15 16:54:38
  • <서환-마감> 달러-엔 상승.역외매수로 급등..↑7.90원 1,160.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5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달러-엔의 소폭 강세와 역외매수 영향으로 급등했다. 달러-엔은 전날 뉴욕환시에서 미국의 소매판매 지수가 약하게 나온 영향으로 10 8엔대로 내렸다가 아시아 장에서 109.50엔선까지 상승했다. 아시아장에서 엔화 약세는 이날 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달러 강세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 역외매수세가 가세한 것이 역내 은행권의 '숏 커버'를 촉발시켰다. 이에 대해 참가자들은 최근의 횡보장에 익숙한 일부 은행권들이 고점매도에 나서려다가 일부 은행의 지속적인 달러 매수세에 '숏 커버'로 내몰리는 양상이 반복됐다고 풀이했다. 수급상으로는 업체 네고가 적었고 모전자업체에서 2억달러 정도의 수요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주가는 약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은 모처럼 1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았다. ▲16일전망= 달러화는 1천155-1천165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58.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달러화의 추가 상승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1천160원선 위에서 종가가 형성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또 역외세력이 하반기 경제 펀더멘털 악화 우려로 헤지매수세에 나선 것이라면 앞으로도 매수세가 지속할 여지가 있다. 하지만 이날 급작스런 달러 상승에 참가자들이 적응했기 때문에 섣부른 고점매도를 반복할 여지가 작고, 레벨이 높아지면 달러를 팔 세력은 많다. 또 달러-엔의 추가 상승과 역외세력의 매수세 지속도 담보 돼야 하는 등 달러화의 추가 상승은 여러 가지 전제가 수반해야 한다. 박용일 DBS 부장은 "장 끝나고 역외세력의 매수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역외세력만 보면 달러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박 부장은 "하지만 고점에서 업체네고가 나올 것인 데다 당국이 급등도 좋아할 리 없다"며 "역외세력의 매수세가 하반기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우려가 배경이라면 앞으로 달러 급등은 없더라도 상승세는 유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정환 우리은행 딜러는 "16일까지 1천160원대에 안착한다면 추가 상승할 수 있다"며 "주가 약세인 데다 유가도 불안하다"고 말했다. 황 딜러는 "키는 달러-엔이 쥐고 있다"며 "달러-엔이 109.50엔선을 딛고 일어선다면 달러화도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단 달러 급등장세가 나타난 데다 거래자들도 달러 '롱'포지션으로 이월해 달러가 당장 추가로 급등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0.50원 내려 출발한 후 달러-엔 상승과 역외매 수로 1천163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의 추가 상승 주춤과 고점매물로 1천159.10원으로 오름폭을 줄였다가 전일대비 7.90원 오른 1천160.9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58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9.33엔, 원화는 100엔당 1천61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51% 내린 732.74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105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12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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