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한달 보름만에 최고치..↑3.60원 1,164.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6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달러-엔의 110엔 선 상향테스트 영향으로 한달 보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달 2일 기록된 종가 1천164.80원이다.
달러-엔은 전날의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의 7월 제조업지수가 예상외로 호조를 보임에 따라 110엔선까지 상승시도를 보였다.
하지만 수출업체 매물에 밀려 109엔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이에 따라 서울환시 달러화도 한때 1천171.40원까지 폭등세를 보였다가 1천165원선 밑으로 내렸다.
오후에는 장중 달러-엔 전망에 따라 거래자들의 '뷰'가 엇갈려 극심한 혼조세를 보였다.
▲19일전망= 달러화는 1천155-1천175원에서 등락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66.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달러-엔이 110엔선을 못 뚫고 오른다면 서울환시가 그동안 구축한 이틀동안의 오름폭이 줄어들 여지가 다분하다.
달러-엔의 추가 상승은 주말을 앞둔 데다 일본 수출업체들의 대기매물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진 점에서 불리하지만 이날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와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등의 발표를 앞두고 있는 점에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문제는 역외세력의 매수세다.
참가자들은 역외세력이 하반기 우리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를 배경으로 헤지매수에 나서는 가능성이 크다며 이 요인만으로 달러 급등장이 반복되기는 어렵지만 꾸준한 하방경직요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병돈 조흥은행 부장은 "오늘 오후장부터 역외 매수세가 약해졌다"며 "역외매수세가 공격적인 양상에서 저가매수 쪽으로 선회해, 어느 정도 목표 포지션이 채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또 심리적으로 삼성전자의 실적발표가 원화 강세 요인이 됐다"며 "단기적으로 달러가 더 오르기는 힘든 상태가 됐지만 달러-엔이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어 급락하기도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성희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 상무이사는 "서울환시에 달러 포지션이 가볍다 보니까 상승세가 강하다"며 "역외세력은 주로 저가매수에만 나서는 것을 보면 헤지수요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상무이사는 "최근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해외투자은행들의 평가가 나쁘게 나온 것이 역외세력의 매수세를 이끌어낸 것 같다"며 "시장 포지션도 많지 않다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에 한동안 서울환시의 달러 상승세는 살아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4.10원 상승한 1천165원에서 출발한 후 달러-엔 상승세와 역내외 매수세로 1천171.4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상승 주 춤과 업체네고로 1천163.70원으로 내렸다.
오후장 동안 달러화는 1천163-1천166원 사이에서 다소 큰 폭으로 등락하다가 전일대비 3.60원 상승한 1천164.5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51.2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9.70엔, 원화는 100엔당 1천61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90% 오른 739.39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99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12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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