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마감> 국채가, `인플레 압력 완화됐다'..급등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국채가격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다는 분석으로 상승했다.
16일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포인트 오른 103 1/8,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13bp나 떨어진 연 4.35%에 각각 마쳤다.
이에 따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종가 기준으로 4월16일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 채권전문가들은 6월 핵심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급격히 완화됐다는 분위기가 확산됐다면서 이에 따라 국채매수세가 활발하게 일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것이 인플레 압력이라면서 핵심 CPI가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통화긴축이 매우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렸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0.3%,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음료를 제외한 핵심 CPI 역시 0.1%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CPI와 핵심 CPI가 각각 0.2%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었다.
지난 5월 CPI는 0.6%, 핵심 CPI 역시 0.2% 각각 상승했었다.
또 이날 미시간대학 보고서 구독자들에 따르면 7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96.0으로 집계돼 지난 1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7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가 97.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지난 6월 소비자태도지수는 95.6을 나타냈었다.
한 시장관계자는 "FRB 고위관계자들의 인플레 제어 가능 발언을 신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따라서 FRB는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점진적으로 통화를 긴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20일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은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 하반기 경제전망과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그는 "그린스펀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점진적 금리인상 가능성을 재차 강조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이날의 국채가격 급등은 지난 2주 동안 거래자들이 인플레에 대해 너무 과민반응한 데 따른 반발매수 때문"이라면서 "거래자들은 인플레 압력이 여전히 낮음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다음주에 많은 거래자들이 되사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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