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110엔선 못 올라선 달러-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9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밑돈 영향으로 108엔대로 진입한 달러-엔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의 인플레 압력이 줄어드는 것은 앞으로 미국 정책금리의 점진적인 인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시장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영향으로 서울환시의 1천170원대 재진입이 쉽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지난주 후반 급등세의 반작용으로 그 동안 쌓아온 오름폭을 줄일 여지가 많다.
그러나 국제유가의 불안과 외환당국의 개입 의지 등이 여전해 서울환시의 하방경직성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 하락= 미국 달러화는 지난 6월 미 핵심(core)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한 영향으로 주요 통화에 대해 급락했다.
16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8.71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09.79엔보다 1.08엔이나 급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452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2 356달러보다 0.0096달러 상승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핵심 CPI가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축 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확산됐다고 말했다.
▲당국 스탠스 여전 천명= 원화 환율 방어를 위한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과 관련, 국책연구소인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비판이 잇따르자 코너에 몰린 재경부가 반격에 나섰다.
재경부는 환율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한 KDI의 '2.4분기 경제전망'에 대한 반론에 서 원화절상을 방치할 경우 중소.중견기업의 도산과 해외이전 등으로 내수침체가 가 중될 것이며 거시경제운용이 큰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재경부는 KDI가 '인위적 환율 부양은 물가와 내수에 추가적 부담이 발생할 우려 가 있는만큼 환율의 신축성(하락)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데 대해 "내수침 체가 수출호조에 기인한다는 것은 경기호황기에나 타당한 논리"라고 일축했다.
▲국제유가 불안= 뉴욕유가는 이라크 송유관에 대한 테러가 빈발함에 따라 공급 차질 우려가 증폭돼 배럴당 41달러대로 진입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1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한때 41.80 달러까지 급등했다가 전날보다 48센트(1.2%) 오른 41.25달러에 마감됐다.
유가가 41달러대로 진입한 것은 지난 6월1일의 42.33달러 이래 처음이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52센트 (1.4%) 오른 38.00달러에 마쳤다.
뉴욕 원유전문가들은 이라크 송유관에 대한 테러 빈발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다면서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생산능력이 한계에 도달했을 것이라는 예상으로 유가가 41달러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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