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마감> 국채가, 8월에 금리 50bp 인상 전망 대부'..급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국채가격은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으며 최근의 소비지출 약화는 일시적이라는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으로 급락했다.
20일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1/16포인트나 떨어진 102 13/32,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9bp나 오른 연 4.44%에 각각 끝났다.
2년만기 국채가격 역시 전날보다 3/16포인트 밀린 100 1/4, 수익률은 10bp 상승한 연 2.62%에 각각 마쳤다.
10년만기와 2년만기 국채간 수익률차는 1.82%포인트를 기록, 지난 2002년 9월 이래 가장 좁아졌다.
뉴욕 채권전문가들은 미국의 소비지출 약화가 일시적이며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그린스펀 의장이 강조함에 따라 국채가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올해 남은 4차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장례회의 때마다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뉘앙스를 그린스펀 의장이 풍김에 따라 투기세력들이 보유매물을 쏟아냈다고 덧붙였다.
이날 그린스펀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 미 경제가 지속적인 확장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기존의 초저금리 기조는 종식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스펀 의장은 "올들어 소비자물가가 유가 상승 및 달러 약세 등으로 인해 높아졌고 고유가가 소비지출에 영향을 미치며 최근 경제가 일시적으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대체로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예상보다 높아질 경우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 그간의 '점진적' 기조에서 벗어나 보다 빠르게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아울러 "미국 경제는 급속한 금리인상에도 대처할 수 있을 만한 내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만큼 빠른 금리인상이 금융시장과 가계에 타격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린스펀은 고용시장에 대해서도 "7월 고용시장이 6월보다는 개선될 것"이라며 낙관적 시각을 내비쳤다.
한 시장관계자는 "올해 남은 4차례의 정례회의 중 한차례 정도는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었다"면서 "그러나 경제성장 지속을 강조한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은 이같은 시장의 기대가 잘못된 것임을 확인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채권시장에 대해 금리를 더 빠른 속도로 인상할 수도 있음을 경고했다"면서 "오는 8월10일에 금리를 25bp가 아닌 50bp 인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고 내다봤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FRB가 8월에 금리를 50bp 인상한다 해도 놀랄 것이 없다"면서 "이는 FRB가 외부에 밝힌 것보다 인플레 압력이 실질적으로는 강화되고 있다는 것을 이미 시장은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향후 몇개월 내에 FRB는 기준 금리를 연 2.25%까지 인상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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