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일본식 장기불황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1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우리나라 경제가 일본식 장기불황을 닮아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한국은행의 공식 논평이 나온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전날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 경제가 일본의 1990년대 이후 장기침체 때를 닮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카드사용액이 100조원 밑으로 떨어져 내수부진을 증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LG[003550]정유의 파업에 이어 지하철 노조가 파업을 할 예정이다.
전날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발언은 달러에 강세쪽 영향을 끼쳤으나 달러-엔은 108엔대의 전날 아시아장 수준을 벗어나지는 않았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증가했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하락했다.
▲일본식 불황 우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성장.투자환경 변화와 금융시장의 변화를 볼 때 우리 경제가 일본의 1990년대 이후 장기침체 때를 닮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20일 밝혔다.
박 총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시장경제와 사회안전망 포럼' 심포지 엄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총재의 이번 언급은 그동안 우리 경제가 일본식 장기불황의 전철을 밟을 가 능성이 낮다고 강조해온 입장에서 한발 후퇴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노조 파업= 서울.부산.대구.인천 지하철 노조가 사측과의 밤샘교섭에서 진전을 보지 못함에 따라 당초 예정대로 21일 오전 4시를 기해 파업에 들어간다.
서울시를 비롯한 해당 지자체는 이에 따라 노조측의 파업과 동시에 시민들이 불 편을 겪지 않도록 대체인력을 투입하고 전철 증차운행 등 비상수송 대책을 시행하기 로 했다.
조업중단 사태를 겪고 있는 LG칼텍스정유는 근무지를 이탈한 노조원들에 대해 22일 오전 8시까지 업무에 복귀하도록 명령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LG정유는 업무복귀에 응하지 않는 직원에 대해서는 사규에 따라 민.형사상의 책 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카드사용 급감= 분기별 신용카드 사용액이 2001년 이후 처음으로 100조원 아래로 뚝 떨어졌다.
특히 카드를 통한 대출서비스 사용액은 최근 1년 사이에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올 1.4분기중 23개 신용카드사의 카드이용액은 96조6천억원에 그쳤다.
▲달러-엔 108엔대= 미국 달러화는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의장의 공격적 발언에 힘입어 주요 통화들에 대해 상승했다.
20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08.68엔에 거래돼 전날 뉴 욕 후장 가격인 108.25엔보다 0.43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330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 2444달러보다 0.0114달러나 가파르게 떨어졌다.
▲그린스펀의 달러 강세쪽 발언=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은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 미국 경제가 지속적인 확장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기존의 초저금리 기조는 종식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가 하락= 뉴욕유가는 이라크의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한때 배럴당 42달러를 넘어서는 초강세를 나타냈으나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증가했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하락했다.
2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78센 트(1.9%)나 떨어진 40.86달러에 마감됐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 가격 역시 전날보다 1달러(2.4%) 낮은 40.44달러 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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