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달러-엔 급등 여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2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연이은 발언으로 급등한 달러-엔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틀째 미달러화 가치에 긍정적인 발언이 나온 여파가 전날 잠잠했던 달러-엔을 한때 110엔선도 뚫고 오르게 했다.
또 이 파장으로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도 미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달러-엔이 두 번째로 110엔선에서 막힌 데다 전날 서울환시가 하락세로 끝나 포지션이 무겁다는 인식이 있는 것은 서울환시의 상승 제한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지속하고 있는 것도 시장에 달러 공급요인이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외로 감소한 영향으로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달러-엔 급등= 미국 달러화는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의장의 미 상.하원 은행 및 금융위원회 증언 이후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점증, 주요 통화에 대해 급등했다.
21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한때 달러당 110엔대를 돌 파하는 초강세를 보이다가 109.86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8.64엔보다 1.22엔이나 급등했다.
이는 지난 5월13일 이래 최대 상승폭이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근 3주래 최저 수준인 유로당 1.2255달러에 움직여 전 날 뉴욕 후장가격인 1.2326달러보다 0.0076달러 하락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함에 따라 FRB가 올해 4차례 이 상 기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됐다고 말했다.
▲미달러 강세에 우호적 발언= 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전날과 이날 증언에서 미 경제가 금리인상을 소화해낼 수 있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 저금리 정책이 증시와 고정자산, 부동산 시장에 버블을 초래했다는 의원들의 지적을 부인하면서 FRB의 지난 15년간의 정책방향을 옹호했다
▲국제유가 상승세 지속= 뉴욕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외로 감소한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2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 4센트(0.4%) 오른 40.58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15센트(0.4%) 높은 37.16달러에 마쳤다.
이날 미 에너지부는 지난 7월16일로 끝난 주간의 원유재고가 360만배럴 줄어든 2억9천93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90만배럴 감소를 크게 하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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