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 日 수출업체 매물로 대엔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미국 달러화가 일본 수출업체 매물벽에 막혀 엔화에 대해 하락했다. 22일 오후 3시10분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뉴욕대비 0.06엔 내린 109.74엔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0.0003달러 내린 1.2256달러를 기록했고 엔화에 대해선 0.13엔 내린 134.51엔에 거래됐다. 시장관계자들은 앨런 그린스펀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의회증언 이후 뉴욕장에서 강세를 보인 달러가 도쿄장에서도 강세분위기가 이어졌지만 수출업체들의 매물과 투기세력들의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미국 경제가 금리인상을 소화해낼 수 있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그러나 그린스펀 발언이 달러의 단기전망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엇갈린 의견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공격적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도 옅어졌다. 도쿄미쓰비시은행의 이바 다케시 외환딜러는 "그린스펀의 발언은 새로운 것이 없으며 금리인상이 실행될 것이란 사실을 시장참가자들에게 다시 인식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달러 강세와 관련한 소식이 나오지 않는다면 달러-엔이 109엔대 아래로 내려가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110엔대 부근에선 수출업체들의 매물이 꾸준히 나왔으며 109.50엔대에선 뉴욕장에서 미처 매수에 참여하지 못했던 세력들의 매수세가 유입돼 지지력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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