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더이상 오를 이유없다'..보합
  • 일시 : 2004-07-23 06:26:44
  • <뉴욕환시> 달러, `더이상 오를 이유없다'..보합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엇갈리는 경제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추가 상승할 새로운 재료가 없다는 분위기로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보합세를 나타냈다. 22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9.76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80엔보다 0.04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257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2259달러보다 0.0002달러 하락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이날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호조를 보인 반면 컨퍼런스보드의 지난 6월 경기선행지수는 하락하는 등 달러화에 호재와 악재가 같은 날 발표됐다고 말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이전주의 수정치인 35만명보다 1만1 천명 감소한 33만9천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4만5천명을 하회한 것이다 반면 민간경제연구소인 컨퍼런스보드는 6월 경기선행지수가 0.2% 하락해 지난 2 003년 3월 이후 처음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6월 경기선행지수가 변화없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한 시장관계자는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경기확장 발언과 이에 따른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달러화가 강하게 올랐었다"면서 "그러나 달러화의 추가 상승을 이끌 만한 새로운 재료가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돼 달러화가 보합권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회복궤도를 그리고 있다면 일본 경제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따라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10엔대로 완전하게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후쿠이 도시히코(福井俊彦) 일본은행 총재는 "일본 경제가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생산활동이 고용증가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이는 경기순환 모멘텀이 더욱 명확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달러화 추가 상승 재료가 부재함에도 불구하고 올 연말까 FRB가 연방기금(FF) 금리를 연 2.25%까지 인상할 것"이라면서 "FRB는 남은 4차례의 정례회의 때마다 금리를 올리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같은 기대로 달러화는 경제지표가 일시적으로 악화된다 해도 對엔 낙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그는 예측했다. 일부에서는 긍정적인 재료가 있다 하더라도 달러화는 무역수지 및 예산 적자라는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다면서 따라서 달러화는 중기적으로 약세기조를 나타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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