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부총리의 환율 발언에 대한 서울換市 반응>
  • 일시 : 2004-07-23 14:42:30
  • <이헌재 부총리의 환율 발언에 대한 서울換市 반응>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이헌재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환율 관련 발언에 대해 원화 절상을 방어하겠다는 외환당국의 기본 스탠스가 변한 것으로는 바라보지 않았다. 하지만 끌어올리는 식의 개입은 하지 않겠다는 발언에 미뤄, 개입강도는 후퇴할 조짐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23일 이헌재 부총리는 정례 브리핑에서 "수출을 위해 환율을 일부러 저평가 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환율 정책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양분돼 있다"며 "정부는 이 상반된 시각 속에서 한 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쪽에서는 원화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수입가 상승에 따른 물가상승을 촉발시키고 있다고 지적한 반면 다른 쪽에서는 수출 감소세를 감안할 때 원화가 고평가됐다고 주장하는 등의 상반된 시각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첫번째 발언은 당국이 여전히 원화 절상을 방어할 것임을 드러낸 것이고 두 번째는 외부의 비판과 지적에 대해서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재경부의 변화를 반영한 표현이라고 평가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부총리 발언을 보면 재경부 내에서도 물가상승압력에 대한 논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개입에서 발을 빼지는 않겠지만 강도는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지금까지 당국의 발언과 다를 게 없다"며 "원화가 예상밖으로 다시 절상되면 당국이 설마 개입을 안하겠냐"고 반문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 발언을 꼬치꼬치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어느 정도인지 명확하지 않은 것이 문제지만 지나친 원화 절상에 대해서 당국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재경부 발언은 원론적인 것으로 본다"며 "지나친 환율변동에 대해서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하는 것이 당국의 의미"라고 말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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