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도입, 단기적으론 경제 성장 저해 요인 <배런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신기술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초고속 인터넷의 확산 역시 이같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금융전문지인 배런스가 26일 전망했다.
배런스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편안히 이 글을 읽고 있을 독자들은 막연히 신기술을 경제 성장의 원천이라고 생각할 것이며, 그간 경제학자들도 변혁에 대한 가격과 생산의 적응력을 근거로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줬다고 전했다.
잡지는 그러나 최근 일부 경제학자들이 신기술 도입이 즉각적으로 가격 인하와 같은 혜택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지는 않으며 특히 기업들은 이를 고용자수와 자본지출 감축 계기로 활용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고 있다고 소개했다.
배런스는 굳이 이들을 산업혁명 당시 기계파괴 운동을 일으킨 `러다이트'에 견줘 매도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면서 생산성 향상의 긍정적 효과가 신기술 도입 수년 후에나 확산키 시작한다는 점은 기존 연구를 통해 이미 밝혀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잡지는 백년전 전기가 발명된 후 수년이 지난 다음에야 전력의 효율성에 대한 인식이 제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이 그 실례라면서 최근 미국내에서 확산 조짐을 거치고 있는 초고속 인터넷도 비슷한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런스는 실제로 인터넷을 이용한 저가 통신 기법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이미 경쟁 격화로 내홍을 겪고 있던 미국 통신 산업이 더욱 타격을 입게 됐으며 이것이 AT&T와 베이비 벨 등 기존 통신 업체들의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잡지는 그러나 작년말 20%를 밑돌던 미국내 초고속 보급률이 올해 연말에는 30%로 급등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넷기어 등 관련 업체들의 실적은 호전 추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향후 통신 업계의 판도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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