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달러표시 자산 매입 감소로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달러표시 자산 매입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는 전망으로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26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엔화에 대해 109.95엔에 움직여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10.19엔보다 0.24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143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가격인 1.2092달러보다 0.0051달러 상승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일본 경제가 지난 1997년 이래 가장 긴 확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반면 달러표시 자산매입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은 달러화의 약세를 부추기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외국인들의 지난 5월 미국 국채순매입 규모가 219억달러를 기록해 작년 10월 이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으며 지난 4월의 353억달러와 3월의 615억달러를 각각 하회했다고 이번달에 밝혔다.
한 시장관계자는 "달러표시 자산에 대한 수요 감소는 달러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여기에 일본은행(BOJ)이 7월들어 달러를 매입하는 직접 개입을 단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달러화는 한달내에 106엔까지 내려앉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에 따라 이날 달러화는 지난 6월 기존주택판매건수가 예상외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주 달러화가 과도하게 상승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에 따른 차익성 매물 출회는 당연한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날 전미부동산협회(NAR)는 6월 기존주택판매건수가 2.1% 증가한 695만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전문가들은 6월 기존주택판매건수를 2.3% 줄어든 665만채로 예측했었으며 이는 일년전 대비 17.4%나 급증한 것이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달러화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격적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110엔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 일본 경제 확장세 지속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거래자들은 없는 상황임을 염두에 두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익일 컨퍼런스보드는 7월 소비자신뢰지수를 발표하며 월가 전문가들은 이 수치가 102.2를 기록, 2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28일 미 상무부는 6월 내구재수주실적을 발표하며 전문가들은 1.5%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유로-달러 전문가는 "달러화가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공격적 금리인상 가능성 발언으로 급등했다"면서 "그러나 달러화가 추가 상승하기에는 많은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해외투자자들의 달러표시 채권 매수세 주춤,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 등이 달러화의 발목을 잡게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따라서 이번주에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1.2300달러까지 떨어질 것 같다"고 그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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