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국장 환율 설명회에 대한 서울換市 반응>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최중경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이 '환율동향 설명회'에서 발언한 내용에 대해 우선 시장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27일 환시 참가자들은 겉으로 설명화에서 드러난 표현들이 지난 1월의 설명회 때와 달리 완화됐지만 개입의지가 여전하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표현의 약화는 주변여건이 지난번하고 매우 다르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중경 국장은 이날 '환율동향 설명회' 후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잦은 개입을 자제하지만 필요할 경우에 명쾌하게 (개입을 통해) 시그널을 보내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현재(1달러당 1천160원대)의 환율에 대해선, "평균기업이 채산성을 겨우 맞추는 수준"이라고 밝혀, 환율을 내리면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외부주장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일축했다. 하지만 최 국장은 "현재 환시장은 균형 상태고 투기세력도 찾아볼 수 없다"며 "여건이 변하면 환율정책도 변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상당히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 주목을 끌었다. 이에 대해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자의 발언이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며 "하지만 현재 환율이 기업들의 채산성을 겨우 맞춘다는 지적을 통해 원화 절상 방어 의지가 여전하다는 것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이 정부를 인정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 등 당국이 시장개입에 대해서 자신감을 피력했다"며 "이같은 여유는 최근 환율을 둘러싼 환경이 작년말과 같이 급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여건이 변하면 환율정책도 변해야 한다는 말이 참가자들에게 고무적"이라며 "당국이 과거와 같은 '묻지마'식 개입과 달리 유연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보다 참가자들에게 보다 시장친화적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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