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국장 발언의 '행간' 의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이날 열린 최중경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의 '환율동향 설명회' 발언의 행간을 읽으려는데 촉각을 곤두세웠다.
27일 오후 환시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에 나온 최중경 국장의 발언의 행간에 대해, "발언 수위는 낮아졌지만 원화 절상 개입 스탠스가 변한 것은 절대 아니라"고 풀이했다.
즉 지난번 설명회와 달리 최 국장의 발언강도가 누그러졌지만 이는 주변여건 변화로 인한 당국의 여유에 기인한 것이지 당국의 개입 스탠스가 변한 것 때문은 아니라는 것.
이와 관련, 재경부의 다른 관계자는 시장이 개입 경계감만으로 지지되는 이유를 알려면 우선 주변여건이 대부분 바꿨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두바이 서방선진7개국(G07) 재무장관 회의에서 촉발된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가 올해 초까지 참가자들 사이에서 흥건했고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주식 순매수세를 지속했다.
수출도 잘 돼 거주자 외화예금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대내외 적으로 달러 약세 요인이 지배했었다.
하지만 현재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변화가 왔고 더 이상 외국인도 주식 순매수세 기조를 이어가지 않고 있다.
수출은 잘 되고 있지만 경기회복세를 보이지 않는 하반기 국내 경기에 대한 우려도 서울환시 참가자들 사이에 깊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그간 몇달간 정부가 직접 나서지 않아도 시장이 스스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외환정책 운용의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같은 서울환시 상황을 잘 파악하고 정부의 환율정책에 대해서 비판해 달라며 지금 환율이 당국 개입때문에 높이 유지되고 있다는 오해를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liberte@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