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美 경제 확장 지속'..對엔 한때 111엔대 진입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소비자신뢰지수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미국의 경제 확장세가 지속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으로 주요 통화에 대해 급등했다.
27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0.92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95엔보다 0.97엔 급등했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지난 6월15일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057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141달러보다 0.0084달러나 떨어졌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큰폭 상회하며 2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급등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 경기 확장세가 계속됨에 따라 올해 남은 4차례의 정례회의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각각 25bp의 금리를 인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6.1로 집계돼 지난 달의 수정치인 102.80을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2년 6월 이래 가장 높은 것이며, 월가 전문가들은 이 지표가 10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ABN암로의 한 외환전략가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강했다"면서 "이에 따라 달러화가 급등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유로달러선물 수익률은 전날의 2.440%보다 높은 2.485%를 기록, 내년 초까지 FRB가 기준 금리를 연 2.25%까지 인상할 것임을 반영했다.
"유로화 가치는 독일의 기업신뢰도가 소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떨어졌다"면서 "이는 미국 경제 확장세가 유로존보다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날 독일 최고 권위 민간경제연구소인 이포(Ifo)는 이번달 기업의 경기신뢰지수가 95.6으로 전달의 94.6에 비해 1.0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당초 시장컨센서스인 95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그는 "따라서 오는 8월10일 FOMC 정례회의 때까지 유로화는 1.1950-1.2250달러에서 주로 등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달러-엔 움직임과 관련, 한 시장관계자는 "이달들어 도쿄증시가 외국인투자자들의 이탈로 7%나 급락하면서 엔화 가치 하락을 부추겼다"면서 "미국 경제의 확장세와 외국인들의 일본증시 이탈은 달러 강세를 견인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문제는 외국인들이 상당기간 일본증시에서 빠져나갈 것이라는 데 있다"면서 "따라서 달러화는 2주 안에 112엔대로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본 수출업체들의 매물이 110.25엔과 110.30엔에서 대부분 소화되면서 손절매입세가 일어 달러화가 111엔대로 진입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