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급등 불구 상승 미진..↑2.60원 1,167.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8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달러-엔이 1엔이 상의 급등세를 보였음에도 물량부담으로 전일대비 4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 때문에 엔-원 재정환율은 전날 100엔당 1천59원에서 1천50원으로 내려섰다.
이같은 미달러화의 상승세 둔화는 역외세력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않은 데다 업체 네고 물량이 단단한 저항대를 형성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 때문에 달러 과매수(롱) 포지션 은행권들이 보유 물량을 털어내기에 바빴다.
◆29일전망= 달러화는 1천164-1천174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68.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달러-엔 목표값이 112엔대로 높아졌지만 업체 네고 물량 때문에 달러 과매수(롱) 포지션 은행들이 추가 달러 매수에 나서지 못했다. 또 역외세력도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달러-엔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서울환시에도 하락보다는 추가 상승 기대가 더 크다.
이 때문에 서울환시는 달러-엔 상승세가 꺾이기 전까지 강한 하방경직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정인우 도쿄미쓰비시은행 팀장은 "1천170원대는 고점인식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오후 역외가 꾸준하게 매수에 나섰으나 매물부담에 결국 달러가 밀렸다"고 전했다.
정 팀장은 "외환당국이 물가와 환율정책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심적으로는 물가상승압력이 여전한 상황에서 환율 상승도 부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오석태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주간 한국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당국이 달러-원 상승을 의도하지 않는다는 이 부총리의 발언은 당국이 달러-원의 추가 상승을 바라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즉 물가상승압력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환율의 상승 또한 당국이 꺼릴 수 있다는 풀이다.
반면 황정한 우리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중기적으로 112엔선도 넘을 수 있다고 본다"며 "1천170원대는 높지도 낮지도 않은 레벨"이라고 말했다.
황 딜러는 "개장부터 은행권이 달러 과매수(롱) 포지션이었기 때문에 업체들의 추가 물량이 달러 오름세 발목을 잡았다"며 "하지만 달러-엔 오름세가 살아있기 때문에 상승 전망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4.70원 올라 개장한 후 1천170.50원까지 상승시 도에 나섰다가 역외매도, 업체 네고 등으로 1천167.7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 매수로 소폭 올라서다가 다시 물량부담으로 1천166.80원으로 더 하락한 뒤 전일대비 2.60원 오른 1천167.4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8.7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1엔, 원화는 100엔당 1천50.80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80% 오른 744.42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312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73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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