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경제지표 일시적 악화 문제없다'..對엔 급등
  • 일시 : 2004-07-29 06:17:27
  • <뉴욕환시> 달러, `경제지표 일시적 악화 문제없다'..對엔 급등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내구재수주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2엔에 육박하는 강세를 지속했다. 28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11.71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10.93엔보다 0.78엔이나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042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052달러보다 0.0010달러 하락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경제지표가 일시적으로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해서 달러화의 對엔 강세를 제한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확산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히려 7월 내구재수주실적이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는 데 시장의 초점이 모아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 상무부는 6월 내구재수주가 0.7% 올라 이전달의 수정치인 0.9% 하락 을 큰폭 상회함과 동시에 3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5% 상승을 밑돈 것이다. 한 시장관계자는 "통상 뉴욕증시가 약세를 나타낼 경우 다음날 열리는 도쿄증시가 동반 하락세를 보이기 때문에 뉴욕증시 하락은 엔화의 평가절하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인 금리인상=달러 강세'라는 등식이 외환시장에서 확실한 자리를 잡은 듯하다"면서 "여기에 한때 배럴당 43달러를 넘어선 고유가 역시 원유를 전량 수입하는 일본 경제에 타격을 가하기 때문에 엔 약세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부연했다. 또 일본의 경제산업성은 지난달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감소해 4개월째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경제가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지출은 좀처럼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을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일본의 소비지출이 살아나지 않고 있는 반면 이번 주말에 발표될 미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가 미국의 경제 확장세를 다시 한번 확인해줄 것이라는 예측도 달러 강세를 견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2.4분기 미 경제성장률이 연율 3.6%를 기록해 1.4분기의 3.9%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메릴린치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증폭으로 인해 FRB의 금리인상이 달러화의 강세를 지속적으로 이끌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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