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목표 값에 다가선 달러-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9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112엔 목표 값에 바짝 다가선 달러-엔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달러-엔은 전날 뉴욕환시에서 미국 내구재수주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음에도 111.90엔까지 상승했다.
이같은 달러-엔의 상승세는 일본 경제회복에도 엔화 강세를 막아서는 몇 가지 장애물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본보 2004년 7월28일 11시29분 송고한 <달러-엔 하락 막아서는 몇 가지 장애물들> 참조)
하지만 시장에서 목표치로 설정한 112엔선에 바짝 다가선 달러-엔이 향후에도 추가 상승세를 지속할지 좀 지켜봐야할 필요가 있다.
또 국제유가가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해 물가상승압력 위험이 상존한 상태에서 서울환시의 달러화 상승이 외환당국에 달갑지만은 않을 여지가 있다.
이와 관련, 전날 오석태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주간 한국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당국이 달러-원 상승을 의도하지 않는다는 이 부총리의 발언은 당국이 달러-원의 추가 상승을 바라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즉 물가상승압력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환율의 상승 또한 당국이 꺼릴 수 있다는 풀이다.
▲112엔 육박한 달러-엔= 미국 달러화는 내구재수주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2엔에 육박하는 강세를 지속했다.
28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11.71엔에 거래돼 전날 뉴 욕 후장가격인 110.93엔보다 0.78엔이나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042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 2052달러보다 0.0010달러 하락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경제지표가 일시적으로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해서 달러화 의 對엔 강세를 제한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확산됐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불안 지속= 뉴욕유가는 러시아 유코스사의 원유생산 중단 가능성 경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생산 능력에 대한 의구심 증폭, 미국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 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6달러(2.5%)나 급등한 42.90달러에 마감돼 종가 기준으로 뉴욕상업거래소 에서 원유선물이 처음 상장된 지난 198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한때 유가는 42.05달러를 넘어서 장중 가격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글로벌 달러 강세 전망= 미국 경제 확장세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지속적인 기준 금리 인상은 단기적으로 해외투자자들의 달러표시 자산 매수세를 부추겨 미 달러화의 강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모히-우딘 맨수르 UBS 외환애널리스트는 "FRB의 통화긴축정책 지속 가능성 이 달러 약세 전망을 수정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맨수르 애널리스트는 "유로화의 對달러화 1개월 예상치를 종전의 유로당 1.2400 달러에서 1.2100달러로 하향 조정한다"면서 "3개월 전망치 역시 1.2600달러에서 1.2 400달러로 낮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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