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약세 불구 서울換市 상승탄력 둔화 이유>
  • 일시 : 2004-07-29 10:41:27
  • <엔약세 불구 서울換市 상승탄력 둔화 이유>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9일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달러-엔 환율의 연일 상승에도 상승탄력이 약화하고 있는 것은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과 물가상승압력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달러-엔은 이틀간 2엔 정도 상승한 반면 같은기간 달러-원은 같은 기간 6원 정도 오르는데 그쳤다. 이 때문에 29일 엔-원 재정환율은 전일대비 4원, 이틀 전에 비하면 20원 급락해 100엔당 1천46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달러-엔의 상승세가 지속하면 달러-원 1천160원대에서는 하방경직성이 유지될 것이라며 급락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업체 네고 부담= 달러-원의 상승 길목을 막고 서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수급상 달러 공급이 우위라는 점이다. 월말이라는 전통적 이유에다 최근 중공업, 전자 등의 주요 수출업체들에서 달러-원 상승에 맞춰 네고물량을 출회가 많아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여기에 달러-엔 상승을 기대한 은행권들도 달러 과매수(롱) 포지션을 구축해왔다는 것도 부담이다. 특히 역외세력이 공격적인 매수세에서 한 발 후퇴한 것이 역내 거래자들에게 달러 매수의욕을 북돋지 못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업체네고 물량이 많은 데다 역외가 달러를 잘 안 사주고 있어 역내 은행권은 달러 매수에 나설 여지가 작다"며 "이는 이미 보유한 달러 포지션이 적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물가 상승압력 부담= 전날 뉴욕유가는 러시아 유코스사의 원유생산 중단 가능성 경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생산 능력에 대한 의구심 증폭, 미국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 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참가자들은 이에 따라 유가 불안이 여전한 상황에서 환율상승이 국내 물가상승을 초래할 경우 당국이 안게될 부담을 지레짐작하는 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재정경제부에서 환율정책과 현재의 외부요인에 의한 물가상승이 상관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최근 이헌재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의 발언이 시사하듯이 당국신경을 끄고 있지는 못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천170원대는 고점인식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외환당국이 물가와 환율정책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심적으로 는 물가상승압력이 여전한 상황에서 환율 상승도 부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오석태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도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당국이 달러-원 상승을 의도하지 않는다는 이 부총리의 발언은 당국이 달러-원의 추가 상승을 바라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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